▲ 국제라이온스 355-D지구 한평용 신임총재 |
기업이윤 지역사회복지 환원 강조 대전 1호 모범성실납세자로 선정
지난 8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FY 2004~2005 제28회 연차대회에서 FY 2005~2006 제29대 당선총재로 선출된 한평용 총재를 만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그리고 ‘고구려통’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고구려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소견을 가진 그로부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당선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총재께서는 고구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말씀을 먼저 전해주실까요.
▲중도일보에서 고구려대탐험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고구려대탐험전에 나오는 고구려 유물을 학생들이 보고 배우지 않으면 우리 것인지 모를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부족한 역사 의식을 새롭게 해주고 우리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 준 고구려대탐험전을 많은 사람들이 관람해 일본, 중국의 역사 왜곡에 흥분과 감정이 아닌, 좀더 성숙한 자세로 임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총재께서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요.
▲요즈음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자 많은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흥분하고 분개하고 있으나 이것은 분개하고 흥분해서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올바른 역사를 알고 지난 역사를 교훈 삼아 잘못된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일이 중요합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은 이미 동북공정이라는 프로젝트를 수조원의 거대한 자금을 들여 역사 왜곡을 하고 있습니다. 찬란한 고구려사가 중국의 역사라고 왜곡하고 있습니다. 고구려사가 중국의 역사라면 고구려의 대표적인 유물인 광개토대왕비가 있는 평양을 중국 땅이라고 주장한다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중국은 남북한 통일 후에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간도 영유권 문제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한 불안감 또한 이 지역에 존재했던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역사적 연원과 복원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고구려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기 위해 광개토대왕비는 물론 발해 도읍까지 정비하였습니다.
-각종 국가고시와 자격시험에서 역사를 필수 과목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계시죠.
▲그렇습니다. 지난 1909년 청일간에 체결한 간도협약이 국제법상 무효조약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너무 모르고 있는 현실은 역사를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으로 만들고 각종 국가고시와 자격시험에서 제외시킨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역사는 민족의 정신을 담고 있는 그릇인데 역사를 소홀히 하여 땅까지 뺏길 수 있는데도 젊은 세대에서는 그것을 주장할 근거는커녕 올바로 역사를 아는 이도 적습니다.
따라서 역사 교과서는 반드시 필수 과목으로 해야 합니다. 사법고시를 비롯한 각종 국가고시와 자격시험에 역사시험 문제를 꼭 내야합니다. 영어보다 중요한 게 역사입니다.
-임기 동안 어떤 봉사 활동을 하실 계획인지요.
▲‘혁신을 통한 성실한 봉사’를 운영주제로 정했습니다. 지금 시대가 아주 급변해 과거에 봉사하던 형태로는 안 됩니다. 바뀌어야 됩니다.
단기간에 바꾸는 것을 ‘혁신’이라고 하죠. 물질 위주의 봉사보다 땀 흘리고 노력해서 어려운 이웃들과 대화를 나누고 인성이 교차하는 차원에서 봉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봉사 활동을 통해서 우리 라이온들은 인생의 고귀한 가치를 확인하게 되고 이 같은 봉사 활동이 그늘지고 소외된 계층에 따사로운 햇살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봉사를 하려면 신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발적으로 우러나서 해야지, 억지로 끌려다니며 하는 것은 맞지 않아요. 1만5000여 가족이 합심단결하고 인화하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공동 목표인 봉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본 지구 전 회원의 인화 단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여성 회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급속도로 팽창하는 추세인데 여성 라이온과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구 임원을 많이 배출해내도록 하겠습니다.
또 라이온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품위 있는 라이온상 구현을 위해 연수원 제도를 도입해 질적 향상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와 함께 모범 표창제도를 확대 실시해 모범 클럽과 모범 라이온들에게 실질적인 동기 부여를 제공해주고 우리 라이온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목인 윤리강령을 준수하고충실히 실천하는 라이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총재께서는 평소에 3M을 주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좀 소개해주시죠.
▲1만5000여 라이온 가족의 책임자로서 ‘3M’ 구현을 해보려고 합니다.
3M은 Mood, Manner, Money를 뜻합니다. 지도자라면 이 3M의 자격을 구사할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직하고 투명하고 주변으로부터 칭송을 받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줄 아는 사람들이야말로 리더로서의 자질이 있다고 봅니다.
-국세청장으로부터 대전1호로 모범 성실 납세자로 지정받으셨는데 기업 경영 철학이 어떠신지요.
▲기업을 경영하려면 강력한 리더십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기업 경영은 투명해야 하구요, 가치 창조를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또 기업 이윤은 사회복지로 환원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 직원들의 복지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또 전 사원이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월급도 가져가고 싶은 만큼 가져가게 하는 자율적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삶을 되돌아보실 때 가장 보람 있는 일은 뭐였나요.
▲라이온 활동을 통해 봉사하는 게 제 일생의 제일 큰 보람이었고 외국의 육군, 해군, 공군 대학생들에게 스폰서가 되어 도와준 점, 몽골 장교들을 도와주며 몽골 친선 한국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점 등을 보람으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 1년간은 제29대 라이온스 총재로서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입니다.
정리=한성일 기자 / 사진=이민희 기자
<약력>
▲55년 태안 출생 ▲93년 대전대 경영행정대학원 졸업 ▲98년 충남대 경영대학원 수료 ▲2002년 국립한밭대 산업대학원 수료 ▲대산철강공업(주) 대표이사 ▲대전시테니스협회 명예회장 ▲충남도기업인연합회 수석부회장 ▲농협중앙회금산군지부 명예지부장 ▲MBC 대전문화방송 경영자문위원 ▲대전세무서 명예서장 ▲국립한밭대산업대학원 총동문회장 ▲충남도지역혁신위원회 위원 ▲금산군규제개혁위원장 ▲국민생활체육 대전시단학기공연합 회장 ▲대전지방법원 금산군법원 민사조정위원 ▲대전세무서 정보공개심의위원 ▲사단법인노인복지대전시민연합 고문 ▲충남도 도정평가단 위원 ▲대전대청라이온스클럽 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교육부총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지구부총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봉사재단부이사장 ▲대전제1호 모범성실납세자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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