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 네번째 그린재킷

세계랭킹 1위도 탈환… 최경주 공동 33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대회(총상금 700만달러)를 제패, 개인 통산 4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2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타를 줄인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12언더파 276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홀(18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 정상에 올랐다.

지난 97년과 2001년, 2002년 3차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는 이로써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아놀드 파머(미국)와 함께 마스터스 최다 우승 공동2위로 올라선 우즈는 최다 우승 보유자인 잭 니클로스(6회)에 2승 차이로 따라 붙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21일 비제이 싱(피지)에게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를22일만에 되찾았다.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버디 4개를 잡아냈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곁들여 1타를 더 잃었다.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공동33위에 그쳐 당초 목표로내세웠던 ‘톱10’ 입상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