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 튀는 공처럼 업무도 ‘활기’

팡팡 튀는 공처럼 업무도 ‘활기’

통계청 테니스 동호회

  • 승인 2005-03-16 00:00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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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지방사무소 정기대회 열어 화합 다져
‘사랑방’ 봉사단 구성 복지시설 교류 ‘활발’


지난해 10월 전국 각지의 통계청 테니스 동호회원들이 영월로 모였다. 통계청장배 테니스대회가 열렸기 때문. 통계청에서는 매년 가을이면 전국의 지방사무소를 돌아가며 테니스대회를 연다.

지난해에는 강원도사무소가 대회를 주관, 본청과 교육원 등 5개 팀과 지방사무소 7개 팀 등 모두 12개 팀이 기량을 겨뤘다.

“통계청은 본청과 광역시 및 도에 있는 12개 지방사무소와 주요 도시에 있는 35개 출장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청은 통계를 기획하고 분석하는 일을 합니다. 몸으로 말한다면 머리와 같은 일을 하는 셈입니다.반면 지방사무소와 출장소는 직접 조사를 담당하는 손발과 같습니다.

만약 머리와 손발이 따로 논다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을 겁니다. 본청과 지방이 함께하는 동호인 대회는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동호인 회장을 맡고 있는 김해수 기획통계국장의 대회에 대한 변이다.

통계청 본청 테니스 동호인회는 회원이 44명이다. 다른 동호회에 비해 간부급이 유독 많은 것이 모임의 특징이다. 회원 44명 중 국장이 3명,과장이 4명,사무관급 이상이 13명으로 절반 가까이를 간부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

경기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을 월례대회를 갖는 날로 정해 정기적으로 모인다. 대회마다 2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회원들의 열성도 높다.

연 2회 통계청장배 대회를 갖는데 봄에는 본청에서 개최하고, 가을에는 각 지방사무소를 순회하며 경기를 갖는다.

현영기 부회장(농수산통계과 서기관)은 “대전으로 청사가 이전하기 전에는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다른 기관의 코트를 빌려 경기를 하느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운동하기에 너무 좋은 환경입니다. 청사코트와 교육원 코트,아파트 단지내 코트 등 라켓만 있으면 언제든지 운동할 수 있는 여건에 대한 자랑이다.

테니스는 ‘사교 스포츠’로도 한몫을 단단히 한다. 경기도 즐기면서 사람도 다양하고 폭넓게 사귈 수 있기 때문. 대전청사에는 ‘청사 연합회장배 테니스 대회’가 매년 12월 중에 있어 청사에 입주해 있는 8개 기관의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며, 정보도 교환하는 장이 되기도 한다.

또 매년 5월에는 전 중앙기관이 참가하는 중앙부처 동호인 대회가 열려 30여개의 기관에서 참석한 선수들의 만남의 장이 된다.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활동도 하고 있다.‘사랑방’이란 봉사단을 구성해 장애인 시설인 ‘정화원’과 결연을 맺고, 청소기 등 물품을 기증하거나 원생을 초청해 친선대회를 갖고 있다.

남자가 대부분인 테니스 동호회에 홍일점이 있다. 코치를 겸하고 있는 김영은씨(인구조사과)가 그 주인공. 김 씨는 중?고??시절 전국 랭킹에 들 정도의 실력을 자랑하며 선수생활을 하다 통계청에 입사한 재원이다.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김오승씨(서비스업통계과)는 “작년에 방한한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가 테니스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다”며 “우리 동호회도 샤라포바 같은 여성회원을 한명 더 확보하는 것이 올 또 다른 목표”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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