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호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
우리나라 역시 동북아의 물류와 금융허브를 목표로 하는 동북아 경제중심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동북아 물류중심의 핵심에 있는 관세청은 지난 한 해 동안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 건설’라는 국정과제의 실현을 위해 ‘수출입물류 혁신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추진했다.
그 결과 화물이 우리나라에 도착에서 세관통관이 완료되기까지의 평균 처리기간을 종전 9.6일에서 5.5일로 대폭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인해 수출입업체의 물류비용 약 1조 7000억원 가량을 절약했으며 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도 범죄 가능성이 높은 여행자만을 집중적으로 선별해 검사하는 방법으로 종전 40분 소요되던 통관시간을 25분으로 줄이는 등 통관행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와같은 개선효과가 인정돼 관세청은 2004년도 정부 부처별 업무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전세계 주요공항을 대상으로 한 세관검사분야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도 인천공항세관이 최우수기관의 하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관세청에서는 올해도 더욱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검역 등 수출입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한번의 신고만으로 원-스톱으로 처리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통관 단일창구(Single Window)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검역기관, 식품검사기관 등 수출입 관련 유관기관이 모두 망라돼 수출입 신고를 할때마다 수출입유관 기관을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는 새로운 체제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인터넷 수출통관시스템에 더해 수입통관 및 관세환급 업무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포털시스템도 올해중으로 선을 보이게 된다.
이같이 물류 흐름과 여행자 통관시간 단축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거듭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업하기 편한 환경 조성으로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