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교토의정서가 발효된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개발된 것은 그 의미가 더욱 크기만 하다.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에이시스(대표 이진근)는 기존 발전시스템보다 3.3배에 달하는 효율을 낼 수 있는 ‘집광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진근 대표는 “‘태양광 발전의 성능은 빛의 세기에 비례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기존 태양광 발전시스템 위에 프레넬 렌즈(평면형 렌즈)를 설치한 집광형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태양광 셀보다 4배 가량 큰 렌즈를 부착해 태양광 발전 효율을 4배로 늘렸지만 발전량과 비교할 경우 기존보다 절반 정도의 가격에 발전이 가능토록 제작된 것.
정부가 지난 2003년 9월 ‘대체에너지 촉진법’을 새롭게 개정해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기는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10배에 달하는 비용(1kw/h 716원)으로 정부에서 직접 구입하도록 규정해 인프라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에서 시행 중인 대체에너지 촉진법에 의거,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을 건립해 전력을 생산, 정부에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려는 사업자들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럴 경우 6000억원 이상의 시장이 확보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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