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트러디션필드에서 열린 팀 자체청백전에 홈팀 중간계투로 등판, 1이닝 동안 삼진과 볼넷없이 2안타와 보크 1개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구대성이 실제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르기는 메츠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 투구수는 23개 중 스트라이크가 12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도 썩 좋지 않았다.
구대성은 첫 실전경기여서 긴장한데다 포수 마이크 피아자와의 배터리 호흡이 익숙하지 않은 듯 불안하게 출발했다.
홈팀 선발 스티브 트락셀에 이어 0-1로 뒤진 3회초 등판한 구대성은 선두타자제라드 윌리엄스를 맞아 2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꽂으며 볼카운트 2-2로 유리하게 이끌었지만 5구째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다시 좌타자 마론 앤더슨에게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통타당해 중전안타로 1점을 내줬고 안드레스 갈라라가 타석 때 피아자가 2루 도루를시도하던 앤더슨을 총알같은 송구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메츠는 이날 청백전에 12명의 투수를 등판시켜 구위를 점검했고 구대성의 홈팀이 1-3으로 졌다.
구대성은 “포수와 처음 호흡을 맞추는 바람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공이 전체적으로 잘 들어갔고 구질에도 만족한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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