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지역신문 ‘댈러스 모닝뉴스’는 14일 올해 텍사스의 스프링캠프를 전망하며 박찬호가 재기에 실패할 경우 언제든지 방출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단 관계자가 ‘올해도 박찬호가 실패할 경우 텍사스는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2천만달러가 넘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박찬호를 방출할 것이다’라고 귀끔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입단한 페드로 아스타시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텍사스는 박찬호와 아스타시오가 재기에 실패할 경우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후안 도밍게스, 닉 레질리오와 지난해 1라운드 지명선수 존 댕크스, 토마스 다이아몬드에게 경쟁의 기회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도내용은 박찬호의 현재 입지가 생각보다 더 절박함을 말해준다.
박찬호는 내년까지 약 2천900만달러의 연봉을 받기로 돼 있다. 올해 1천400만달러에 내년 연봉이 1천500만달러다.
즉 텍사스가 2천만달러가 넘는 돈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대목은 텍사스가 올시즌이 끝나기 전에 재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순간 박찬호를 방출하겠다는 의도를 밝힌 것과 다름아니다.텍사스 존 하트 단장은 ‘댈러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텍사스 스프링캠프에서의 선발 로테이션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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