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선물세트? 실속 있네!

재래시장 선물세트? 실속 있네!

‘이번 명절에는 어떤 선물을?’<소비자/유통>

  • 승인 2005-01-28 03:05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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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명절이면 선물을 준비하고, 고르는 일에 걱정이 앞선다. 연령대와 성별, 선호도에 따라 선물을 준비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올해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고가의 명품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판매해오던 백화점들도 2만~3만원대 중. 저가 선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대형 유통점들은 부담이 적은 1만원 미만의 초저가 상품도 주력, 저렴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풍성함을 담은 것도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네경제살리기 추진협의회와 함께 재래시장 상인들이 ‘재래시장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어 기회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대전의 유통점들은 올해 어떤 명절 선물을 준비했을까?




설선물 준비 이렇게… ?? 연령에 맞게 고르기

부모님엔 꿀 한차 등 적합 40대엔 웰빙제품도 인기 주부들 “상품권 가장 좋아”



선물은 주는 사람의 정성과 받는 사람의 감동이 함께 전달돼야 의미가 있다. 같은 선물이라고 하더라도 연령에 따라 받는 이의 선물이용가치가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적합한 품목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50대 이상 되는 부모님이나 은사님을 위한 선물은 우리맛이 담긴 한과세트나 화과자, 한차 등이 적합하다. 또 건강에 도움이 되는 꿀, 홍삼, 영지버섯, 건강보조기구 등이 받는 이의 기쁨을 증가시킨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경북 상주에서 감 생육과정에 음이온 처리수로 키운 고급 ‘상주 이온 곶감세트’를 14만~16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황토방에서 숙성시킨 ‘영동 황토곶감 세트’도 7만~10만원에, 수정과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구성한 ‘수정과 세트’(잣, 곶감, 생강분, 계피분)를 9만원에 준비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북한산 자연산 상황버섯(600g)을 88만원에, 형형색색의 달콤한 화과자세트를 2만5000원~6만6000원대까지 준비했다. 까르푸 둔산점은 도자기 꿀세트를 3만4950원~6만원까지 마련했다.

40대 중년은 직장 내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성인병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는 세대인만큼 건강상품을 선물하면 좋다.

최근에는 웰빙 인기로 인스턴트 식품 대신 친환경 유기농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웰빙상품도 좋은 선물이 된다. 지역 백화점들은 친환경 기능성 제품 등 ‘웰빙상품’을 대폭 늘리고, 지역 특화상품을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정관장 리미티드’ 선물세트를 4만4000원~97만1000원까지, 문배주·과하주·불소곡주 등 민속주를 5만2000원~6만5000원대까지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발아현미찹쌀·찰흑미·현미 등을 세트로 묶은 ‘발아잡곡 세트’를 3만1000원에, ‘장쾌삼 골드’ 1만7000원, ‘홍삼 복분자액’ 5만5000원등에 각각 내놓았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유기농 친환경 분야를 강화하고, ‘유기농 참빛고운 올리브유’를 3만7000원, ‘유기농 잼 세트’ 6만5000원, ‘무농약 호두, 잣세트’를 12만원에 각각 구입할 수 있다.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30대에게는 설 연휴때 즐길 수 있는 전통주나 수제햄 세트 등 안주 상품이 인기다. 30대 주부들에게는 살림에 도움이 되는 장식용품, 수입 그릇, 커피메이커 등 가전제품과 식용유, 커피세트, 비누세트 같은 생활용품이 적당하다. 30대 주부들이 가장 선호 하는 백화점·할인마트 상품권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롯데 백화점 선물상담팀 박상배 팀장은 “올해 설 경기는 그동안 부진했던 경기가 호전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어 유통업계에서는 대상과 가격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고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선물세트 저렴한 가격 알뜰 고객 유혹

올해는 대전지역 재래시장들이 전략적으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중앙, 중리, 문창, 도마, 한민 시장 등 대전지역의 재래시장들이 취급하는 물건들을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저렴한 판매에 나섰다.
우체국과의 협약으로 배송 체계 역시 구비했으며, 대전 전지역은 상인들이 직접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열의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유통점이나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같은 품목에 대한 철저한 가격조사까지 벌여 소비자들이 구별할 수 있도록 가격대까지 비교해놨다.

대형 유통점보다 최고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실속파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영동 곶감(40~50개들이)’은 유통점에서 3만원에 판매되는 것을 2만3000원에, ‘잣(700g)?곶??23~25개)’ 8만5000원짜리를 4만5000원에, ‘호두(1000g)’ 5만원짜리를 3만9000원에 각각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물건 구입은 중앙시장 고객지원센터(252-0102)나 동네경제살리기 추진협의회(221-8298)로 주문하면 배송까지 해준다.

중앙시장 송행선 번영회장은 “전국 최초로 명절 선물세트를 구성, 판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시장별 캐릭터를 부착해 재래시장 상품의 우수성을 선전할 계획이며,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에서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구입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매 전략

‘발품 팔기’ 필수 덤상품 꼼꼼히 체크

설 선물을 알뜰하게 구매하는 것도 현명한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선택이다. 설날 선물 대부분 유통업체에서는 비슷한 상품을 취급하는 경향이 있어 백화점, 할인점을 다니면서 비교, 구입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유통업체마다 전략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군이 있으므로 발품을 팔면 저렴한 상품 구입이 가능하다.

100만원 이상의 다량 선물을 구입할 경우에는 유통점마다 있는 선물세트 상담팀을 이용하면 쇼핑이 편리해지고, 주문부터 배송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량 구매고객의 경우 특별 할인이나 각종 추가적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고객들에게는 이익이 될 수 있다. 백화점, 할인점 마다 실시하는 10+1, 5+1, 1+1 등 덤상품 할인 품목을 주목하면 저렴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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