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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예방과 산불끄기, 산림병해충방제, 숲 가꾸기 등 각종 산림사업 수행을 위해 등산화가 닳도록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어서 산이라면 싫증도 날 만한데 주말이면 또 등산화 끈을 졸라 묶는 것을 보면 진정한 산악인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산림청 산악회는 1994년 2월 28일 창립되어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산을 사랑하는 공무원들의 모임으로 구길본(산림보호국장)회장을 비롯해 4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하기관은 별도의 산악회를 조직하여 산을 보살피고 건전한 산행문화 정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산악회는 매분기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고 있으며, 전국 100대 명산 등 전국 산하를 찾아 메아리를 만들고 있다. 2003년 1월 1일에는 동해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 강릉 괘방산을, 2004년 1월 1일에는 태백산에서 신년 해맞이를 다녀왔다.
산행 후에는 산행느낌, 국민들의 등산편의와 등산로 정비방안 등에 대한 토론도 빠트리지 않는다. 또한, 산행을 하면서 산림정책을 구상하고 관련업무에 대한 현지상황 등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기도 한다.
이들은 산불과 병해충으로 고사한 나무를 볼 때와 각종 개발 등으로 속살을 들어낸 산을 볼 때 가장 속상하고 중죄를 범한 범죄자나 된 듯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한다. 산을 좋아하기에 산을 가꾸는 직업을 선택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주말이면 산에 오르는 무뚝뚝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산림청 산악회는 산과 함께 웃고 우는 사람들이다.
산이 있어 강물이 돌아간다고 믿는 사람들 산림청 산악회는 산을 사랑하는 국민과 건전한 산행문화 확립을 위해 땀을 흘리는 모든 산악회와 함께 상쾌한 메아리를 만들어 가고 꿈을 그리고 있다.
구길본 회장은 산행의 기획과 진행을 모두 맡아 시간에 쫓기고 경험이 없는 회원들이 마음놓고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구회장은 “산과 함께 한 시간만큼이나 건강도 좋아져 고맙고 소중하게 생각한다”며“100산에 만족하지 않고 200산, 300산을 계속 오르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산악회원들은 하나같이 산에 오르는 것이 이젠 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고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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