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셔틀콕에 ‘훨훨’<특허청 배드민턴회>

스트레스 셔틀콕에 ‘훨훨’<특허청 배드민턴회>

점심시간 이용 경기한판… 친목. 정보공유 ‘일석이조’

  • 승인 2005-01-12 00:00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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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을 실은 강력한 스매싱.


5g의 셔틀콕이 시속 200km이상 속도로 상대방 진영으로 날아간다.

날렵한 디펜스. 다시 한번 스매시. 일상에 찌든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린다. 오늘도 점심시간을 이용한 특허청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은 청사내 실내체육관을 달군다.

틈새시간을 활용한 짧은 시간이지만 동호회원들간의 친선경기는 궂은 날이나 요즘같이 차가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같이 열기를 내뿜고 있다.

클리어, 드롭, 커트, 스매시, 헤어핀, 크로스 네트 샷, 드라이브, 푸시 등등.
말만 들어도 배드민턴만이 가지는 박진감, 스릴, 쾌감에 누구나 한번 빠지면 마니아가 절로 된다. 그래서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하루라도 셔틀콕을 허공에 가르지 않으면 몸에 가시가 돋나보다.

구력 2년인 판현기 사무관은 87kg의 체중으로 입문해 1년도 지나지 않아 10kg 이상을 감량했다.
동호회원들 사이에서는 판 사무관을 두고 ‘코끼리가 치타로 개종(改種)되었다’고 서슴 없이 말한다. 탁 사무관은 어느새 배드민턴 예찬론자이자 전령사로, 그리고 동호회 총무로 정신없이 바쁘다.

매일 점심시간이면 청사 실내체육관에서 코끼리 닮은 치타가 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60여명의 회원수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중 여성도 상당수 포함돼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발족(1998년)은 짧지만 매머드급 회원수를 자랑하고 있다. 동호회원들은 자체대회를 분기별 개최해 그간의 닦은 실력을 평가하고 있으며, 대회 후 삼겹살에 소주한잔은 서로간의 친목은 물론 정보공유의 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동호회는 매년 5월 개최하는 중앙부처 대회에 입상을 목표로 회원 모두가 팀워크와 실력향상을 위해 오늘도 차디찬 실내 체육관으로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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