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공동추심회사가 설립되면 신용불량자들은 여러 금융기관으로부터 빚 상환 독촉을 받지 않을 수 있고 채무 재조정 혜택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운용이 종료된 한마음금융에 참가했던 620개 금융기관들은 한마음금융 대상자 180만명 가운데 채무조정을 신청한 17만명과 보증?담??채무나 가압류가 있는 인원을 제외한 100만여명에 대한 채권을 공동으로 추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채권 공동추심회사는 한마음금융 이사회를 구성했던 자산관리공사, 국민은행, 조흥은행, 삼성카드가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다.
채권 공동추심회사가 설립될 경우 금융기관들은 한꺼번에 신불량자들의 부실 채권을 정리할 수 있고 신용불량자들도 채무 상환을 위해 단일 기관과 협의하면 돼 빚 상환 독촉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채권 공동추심회사 설립에 관여하고 있는 시중은행 관계자는 “추심회사가 설립되면 금융기관들의 신용불량자 채권을 넘겨 받아 채무자에 대한 이자 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 채무 재조정을 통해 채권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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