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6이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그동안 협상을 벌인 뉴욕 양키스가 아닌 뉴욕 메츠라는 점이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으나 구대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마침내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정식 메이저리거가 됐다.
마침 이날은 구대성과 부인 권현정(35)씨의 결혼 10주년이 되는 날. 메츠 사무실에서 계약을 마친 구대성은 부인 권현정씨와 함께 브로드웨이에서 ‘마맘미아’라는 뮤지컬을 관람하며 ‘뉴요커’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뉴욕 메츠에 입단한 소감은.
▲수고를 많이 해주신 분들과 나의 메이저리그 입단을 성원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 하겠다.
-당초 원하던 양키스 입단이 아니라 메츠 입단이라 기분이 다를텐데.
▲메츠도 사실 가고 싶은 팀이었다. 4년전에 갈 뻔 했던 팀이라 그런지 낯설지 않았다. 구단에서도 반갑게 맞아줘 기분이 좋았다. 양키스에 대한 미련이나 섭섭한 감정은 없다.
-조건에는 만족하는가.
▲만족한다. 다카츠 신고도 첫해 손해를 감수하며 메이저리그에 입단했다. 나도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앞으로의 일정은.
▲11일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시에서 입단식을 하고 미니 캠프에 참가한 뒤 언제 귀국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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