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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낳은 최고의 좌완투수 구대성(35)이 전통의 명문 양키스 입단이 알려지자 지역야구팬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전고 선배이자 한화이글스 코치와 선수로 10여년간 같이 뛰었던 정구선 대전고야구부 감독은 “야구의 본고장에 그것도 최강팀에 입단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특히 학교 선배로서 더욱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 입증된 기량은 걱정이 없다”며 “기존 선수들과의 화합에 노력해 제 기량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대성의 빙그레 입단시부터 관심을 갖고 주목했다는 이강우씨(30????둔산동)도 “지역의 자랑이자 영광”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위대한 메이저리거로 우뚝 서 침체된 지역 야구 활성화와 붐을 일으키는데 기폭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대성은 대전 신흥초 3학년때 쌍방울레이더스(현 SK와이번스 전신)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형(구대진)을 따라 야구부에 입문,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대전고 재학시절에는 팀의 에이스로 청룡기 우승 등을 일궈내며 대전고야구부를 전국적인 야구명문으로 발돋움 시켰다.
특히 2학년때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한다고 강호 신일고와 경기에서 고의 4구로 3명을 잇따라 진루시킨 후 후속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일화는 그의 승부욕과 배짱을 드러내는 일화로 유명하다.
이후 한양대를 거쳐 1993년에 한화이글스의 전신인 빙그레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했다.
96년에 18승 24세이브 3패, 방어율 1.88로 투수 3관왕(다승?구??방어율)에 오르며 MVP에 선정됐고 1999년에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 오랫동안 우승을 갈망하던 지역과 팬들의 숙원을 풀어줬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따낸후 일본에 진출 4년 동안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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