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니 데이먼(가운데)이 18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뉴욕 양키스와 5차전 연장 14회말에서 데이비드 오티스가 때린 끝내기 적시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팀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레드삭스는 이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로이터=연합뉴스) |
데이비드 오티스가 이틀연속 연장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벼랑에 몰렸던 보스턴 레드삭스를 구했다.
보스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 연장 14회말 데이비드 오티스가끝내기 안타를 날려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이로써 3연패 뒤 2차례 연장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밤비노의 저주’를 넘어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희망을 계속 살려나갔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사상 최장인 5시간50분동안 펼쳐진 이날 5차전은매회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해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그러나 전날 12회 연장 접전 끝에 4차전을 낚았던 보스턴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3만5000여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보답하듯 5차전에서도 막판 투혼을 발휘해 양키스의 발목을 잡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제프 켄트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3-0으로 제압, 2연패후 홈에서 3연승을 거두며 3승2패로 앞서나갔다.
휴스턴의 선발 투수 브랜든 베키는 8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9회 구원 등판한 브래드 릿지는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구원승을 올렸다.
한편 포스트시즌 신기록인 5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휴스턴의 강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홈런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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