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삭스의 데이비드 오티스가 12회 연장전에서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리고 1루를 도는 동안 팀동료들이 환호하고 있다. |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3연패 뒤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힘겹게 첫승을 신고했다.
보스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리그 챔피언십 4차전에서 12회 연장 접전 끝에 데이비드 오티스의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려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3연패에 빠지며 `밤비노의 저주’에 또한번 시달렸던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벼랑끝에서 탈출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양팀 합해 11명의 투수들을 투입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사상 최장시간인 5시간 2분 동안 벌인 이날 혈투에서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에 가서야 홈팬들의 간절한응원을 등에 얻은 보스턴에 미소를 지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카를로스 벨트란(27)의 신들린 홈런포로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6-5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 뒤 2연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돌렸다.
전날 3차전에서 8회 홈런을 쏘아올렸던 벨트란은 이날 4차전에서도 7회 역전 솔로포를 터뜨려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홈런으로 레지 잭슨(4경기)이 보유한 메이저리그 기록을 넘어섰다.
또 벨트란은 이날 홈런으로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무려 8개의 홈런을 때려내 지난 2002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세운 8개와 타이를 이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