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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천문우주학과 자외선우주망원경연구단 이영욱 단장은 “연구단이 공동 개발에 참여해 운영 중인 자외선우주망원경 갤렉스(GALEX) 사업이 올해 NASA의 심사에서 허블우주망원경(HST), 적외선우주망원경 스피처 등 20여개 우주과학 사업 가운데 1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이 단장은 “갤렉스는 허블우주망원경에 비해 10분의 1만 투자됐음에도 지난 1년간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허블우주망원경을 비롯한 다른 프로젝트를 제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갤렉스가 투자 대비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갤렉스는 지구에서 250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은하 전체를 자외선으로관측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하는 등많은 은하들을 자외선으로 관측하며 우주의 비밀을 파헤쳐 왔다.
연구단은 자체 개발한 자외선 연령측정 모델을 적용해 안드로메다은하가 우리 은하와 나이가 같은 형제 은하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 단장은 “갤렉스 사업은 원래 2006년 초반에 끝날 예정이었으나 NASA의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하자 최근 NASA에서 추가 운영비를 책정하며 갤렉스 사업을 2,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갤렉스의 연장에 소요될 운영비는 수백억 원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4월에 발사된 갤렉스는 현재 우주공간에서 자외선으로 우주를 관측할 수 있는 유일한 우주망원경이다.
이 단장은 “국내의 창의연구사업은 2년도 채 안 남았지만, 갤렉스 사업은 4, 5년 지속될 예정이라 난감하다”며 “국가 차원의 후속 지원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1년에 이 분야에서 50편의 정상급 논문이 쏟아져 갤렉스 프로젝트로 총 200~300편의 논문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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