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알베르트 푸홀스(5)가 솔로 홈런을 친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세인트루이스는 15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스콧 롤렌의 연타석 홈런과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간판타자 알버트 푸홀스를 앞세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6-4로 제압했다.
폭우로 경기가 30분 늦게 시작된 이날 2차전은 특급투수 매트 모리스가 선발로 나선 세인트루이스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깜짝 선발’ 피트 먼로가 역투한 휴스턴의 반격이 매서웠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올 시즌 4승7패에 불과한 `임시 선발’ 먼로에 4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빈타에 허덕인 것.
그러나 5회말 들어 먼로의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세인트루이스의 불방망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1사 2루에서 래리 워커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고 알버트 푸홀스가 중전 안타로 다시 출루한 뒤 스콧 롤렌이 바뀐 투수 채드 하빌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겨 4-3 역전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어 7회에 1점을 다시 내줬지만 8회말 선두 타자 푸홀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다시 균형을 이룬 뒤 스콧 롤렌이 랑데부 솔로 아치를 그려 휴스턴의 기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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