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지역 신문 ‘보스턴 글로브’는 19일(한국시간) ‘김병현이 곧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보스턴 동료들이 김병현의 복귀를 반대했다는 뜻 밖의 사실을 밝혔다.
또 이 때문에 보스턴 레드삭스는 김병현의 복귀 조건으로 피칭은 물론 팀과 잘 융화가 될 수 있는지를 관찰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전해졌다.
기사를 쓴 밥 홀러 기자는 ‘예전 김병현은 팀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듯한 인상으로 팀 동료들을 멀리 했으며 실제로 일부 선수들은 팀 분위기가 깨질 것을 우려해 올 시즌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구단에 로비를 했다’고 밝혔다.
보스턴 레드삭스 테오 엡스타인 단장도 이같은 분위기를 부인하지 않았다.
엡스타인 단장은 김병현에 대해 “우리는 김병현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에 중점적으로 노력을 기울였지만 거기에 좋은 팀 동료가 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에도 신경을 썼다”며 보도 내용을 뒷받침 했다.
보스턴 구단은 일단 2년에 1천만달러나 받는 김병현을 어떻게 해서든 기용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도 내용을 감안한다면 팀 동료들의 반응이 김병현의 향후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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