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공청회 개최장소인 서울 교육문화회관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업종별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조합원 5000여명이 단체수의계약제 폐지를 반대하면서 공청회 진행을 저지했다.
공청회장에 진입한 수백명의 조합원들은 공청회장 좌석이 200석에 불과하고 일부좌석을 경찰병력이 차지하고 있는데 대해 거세게 항의하면서 주최 측과 마찰을 빚었다.
결국 사회자가 “이런 분위기에서는 공청회를 진행할 수 없다”며 공청회 연기를 공식발표 50여분만의 진통 끝에 공청회가 무산됐다.
정부는 단체수의계약제를 중소기업간 경쟁체제로 전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협동조합 측은 제도 폐지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제도 개선 작업에 난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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