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탈세추징 대응 ‘고심’

“8월중 불복청구기관·대리인 선정할 것”

KT＆G는 지난 1일 국세청으로부터 추징당한 793억3000만원의 세금을 15일 납부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할 구체적인 결정은 하지 않았으나 추징세에 대한 일부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 불복청구에 나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국세청과 감사원, 국세심판원 등 불복청구 기관을 놓고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공정성과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세심판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KT＆G관계자는 “국세청으로부터 탈세로 판정받은 900여건이 넘는 방대한 자료에 대해 전국 해당 세무서별로 분류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늦어도 8월중에는 불복청구 기관과 대리인을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불복청구에 대한 대리인으로는 회사가 선임하고 있는 고문변호사와 세무대리인에 맡기지 않고 비용부담이 적으면서 대응력이 높은 외부 법무법인 등에 의뢰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KT＆G는 대전지방국세청으로부터 99년부터 2003년도 5년간 사업분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서 793억3000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