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보안게이트웨이연구팀(팀장 김기영)은 고성능 침해 탐지 및 대응 시스템인 10기가급 ‘SGS-10’(Security Gateway System-10)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가입자망의 도입부에 연결돼 광통신망을 출입하는 데이터의 내용과 양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다.
또 이 시스템은 1000여종의 각종 네트워크 공격 유형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서비스 거부공격까지 감지해 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가급 통신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 자체 성능 측정 시험에서 100%의 공격 탐지율을 보였으며 지난해 인터넷 침해사고 원인으로 밝혀진 ‘슬래머 웜’(Slammer Worm) 침투 대응 시험에서도 웜 공격을 실시간으로 감지, 차단하는 기능이 입증됐다.
연구팀 김기영 팀장은 “이 시스템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 공격들을 효과적으로 무력화 시킬 수 있다”며 “이번 개발로 보안시스템 관련 하드웨어 및 보안 핵심기술 수입 대체로 인한 비용 절감과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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