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이 한보철강 인수를 위해 전문인력을 충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인수 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INI스틸은 지난 3일까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대한실사를 마친 뒤 실사에 참여했던 직원들을 중심으로 TF팀인 ‘D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지난달 말 현대 캐피탈에서 영입한 정석수 사장에게 이 팀의 총괄 책임을 맡겼다.
INI스틸은 정 사장에 이어 로템의 우유철 상무를 영입해 전무로 승진 발령했으며 한보철강 인수 작업과 운영 계획 등을 담당할 인력을 속속 충원하고 있다.
INI스틸은 TF팀을 약 70명 규모로 구성한 뒤 이달 말 현대차그룹의 철강관련 계열사들이 이전하게 될 역삼동의 랜드마크타워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현대하이스코도 재무담당 직원 등을 중심으로 조만간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정상화팀을 구성하고 인수후 B지구 완공 계획과 운영 전략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대하이스코는 또 이달 말 계동 현대사옥에 입주해 있던 서울사무소를 역삼동 랜드마크타워로 이전, INI스틸의 TF팀과 한보철강 인수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건물에는 현대하이스코 외에도 BNG스틸과 다이모스, 앰코 등 현대차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함께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계열사들을 한곳에 모아 업무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향후 본격화될 한보철강 인수 전략 수립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5월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3주간에 걸쳐 당진제철소를 실사했으며 조만간 한보철강 인수 전략과 운영 방안을 마련한 뒤 채권단과 가격협상을 거쳐 이달 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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