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대아건설과 경남기업이 합병한다.
1일 대아건설측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능력 30위인 경남기업을 인수한 대아건설(회장 성완종)은 지난 한 해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오는 9월 경남기업을 합병키로 했다.
합병비율은 대아건설 기명식 보통주 1주(액면가 5000원)에 대해 경남기업 보통주 0.7509주의 비율로 배정한다.
이를 위해 경남기업은 오는 8월 18일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승인하고 오는 9월22일께 전격적으로 합병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아건설은 시공능력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으며, 공사규모를 초대형화할 수 있는 길을 트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공사실적을 상호보완해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공사수주와 규모의 대형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에 양사가 합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아건설은 지난 1946년 충남 서천에서 동신건설사로 출발, 국내 건설문화를 선도해온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또 경남기업은 대우그룹 계열사로 지난 2002년말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며, 지난해 6월 채권단이 실시한 2차 입찰에서 우선협상자로 나선 대아측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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