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캐피탈에 참여했던 중후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관리공사가 인수시한을 추가로 연장해 주지 않아 인수에 실패했다”며 “ICC중재를 통해 이같은 점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K캐피탈은 이번 소송에서 계약 당사자로서의 지위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4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AK캐피탈은 지난해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최종 납부시한까지 인수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인수가 무산됐다.
소송 대리인인 태평양 법무법인의 한 관계자는 “당시 AK캐피탈은 우선협상 대상자의 지위를 넘어 인수계약을 체결할 당사자였으며 이는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 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출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보철강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공개입찰 방식의 매각을 재추진해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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