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선발 첫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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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선발 첫승 ‘감격’

세인트루이스전 6이닝 무실점… 켄 그리피 500홈런 대기록

  • 승인 2004-06-22 00:00
▲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봉중근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봉중근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선발 첫승을 달성했다.

봉중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5탈삼진을 포함해 산발 3안타, 3볼넷에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낚았다.

7회말 게이브 화이트와 교체된 봉중근은 이로써 올 시즌 세번째 선발 첫승 도전 끝에 귀중한 승수를 쌓으며 시즌 1승1패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7.71에서 4.70으로 끌어내렸다.

지난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잘 던지고도 홈런 2방에 눈물을 삼켰던?봉중근은 이날 공격적인 피칭으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전개하며 막강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침착하게 요리했다.

봉중근은 1회 첫 타자 토니 워맥을 삼진, 에드가 렌테리아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알버트 푸홀스에 볼넷을 내줬지만 4번타자 스캇 롤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선두타자 짐 에드먼즈를 시속 145㎞짜리 직구로 삼진 처리하고? 후속타자들을 플라이로 삼자범퇴시킨 봉중근은 3회 들어 실점 위기를 맞았다.

내야안타로 나간 마이크 매서니가 맷 모리스의 희생번트와 토니 워맥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밟았지만 봉중근은 렌테리아를 유격수 플라이로 막아 한숨을? 돌렸다.

신시내티 타선은 공수 교대 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켄 그리피 주니어의 희생플라이, 애덤 던의 좌전 안타 그리고 제이슨 라루의 3점? 홈런으로 5점을 뽑아내 봉중근의 부담을 덜어줬다.

팀 동료 켄 그리피 주니어는 5-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2-2에서 맷 모리스의 직구를 통타, 솔로아치를 그려 올 시즌 19호이자 역대 20번째 5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봉중근의 승리를 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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