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중간재 5년반만에 상승률 ‘최고’

  • 경제/과학
  • 기업/CEO

원재료.중간재 5년반만에 상승률 ‘최고’

지수 111.3…작년 비해 13.5% 올라

  • 승인 2004-06-18 14:06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6월 두바이油價 떨어져 하락 가능성 韓銀 ‘5월중 물가동향’


국제유가 급등으로 원재료와 중간재의 가격이 5년6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5월중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재료·중간재물가지수(2000년=100)는 111.3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13.5% 상승했다.

이는 1998년 11월의 16.2%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특히 원재료 물가지수는 135.1을 기록, 작년 5월에 비해 무려 29.5%나 급등하면서 2000년 3월의 32.5% 이후 4년2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원재료는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과 함께 유연탄, 액화천연가스, 밀, 우피 등 수입원자재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중간재 물가지수(107.4) 역시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나프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작년 동월 대비 10.7% 상승했다. 지난 4월과 비교해서는 원재료·중간재 물가지수 상승률은 1.9%였으며 원자재는 6.6%, 중간재는 1.0% 상승했다.

김성용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의 급등과 5월중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재료·중간재 물가가 크게 올랐다”면서 “그러나 6월 들어서는 지금까지 두바이유의 평균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원재료·중간재 물가지수가 하락세로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재의 물가지수는 102.3으로 작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최종재 가운데 환율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자본재 물가지수(96.7)는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년 5월에 비해 2.7%, 전월에 비해 0.6%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재료를 비롯한 가공단계별 물가 전반이 크게 올랐으나 제조업체들의 경우 원자재 상승이 3∼4개월 정도 지속돼야 제품가격에 반영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6월중 유가하락으로 원재료·중간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소비자·생산자 물가를 크게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멜론뮤직어워드(MMA 2024) 개최
  2. 한국시니어모델협회와 함께 하는 '사랑의 짜장면 나눔봉사
  3.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국회 교육위 통과
  4. [WHY이슈현장] 물오른 관광 대전 체감은 여전히 어려워, 왜?
  5. 1년 위촉 '학폭전담조사관' 임기 막바지… 내년엔 중도이탈 대비한 인력풀 구축해야
  1. 바우처 택시 지원금은 부족, 임차 택시는 감소…교통약자 이동권 빨간불
  2. 마음모아 한마음되는 김장나눔
  3. 대전시의회 혁신자문위원회, "혁신 입법 담당직 신설로 혁신정책 발굴해야"
  4. [사설] 금리 0.25%p 인하, 경제 살리는 마중물 삼아야
  5. [사설] '대전투자금융' 지역 경제 활력소 되길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