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하이스코, 한보철강 우선협상자 선정

특별 변수 없는 한 최종계약 체결 전망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이 한보철강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보철강은 지난 25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낸 7개 업체에 대해 평가위원회가 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동국제강 컨소시엄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평가항목은 총 입찰대금 규모, 입찰대금에 대한 자금조달 확실성, 인수 후 경영능력, 종업원 고용승계, 인수자의 재무건전성, 양해각서에 대한 수정의견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한보철강은 설명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은 앞으로 7일 이내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3주간의 실사를 거쳐 매매대금 조정 및 인수조건에 대한 세부협상을 거친 뒤 오는 8월초께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양해각서 체결일 전일까지 입찰금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보철강 명의의 계좌에 이행보증금으로 예치하고 본계약 체결일 전일까지 최종 매매대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계약금으로 예치해야 한다.

또 최종 매매대금의 잔금은 정리계획 변경계획안 심리를 위한 관계인집회 개최일 5일 전까지 전액 납입하도록 돼있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수대금 제시금액 등은 밝히지 않도록 돼 있다”면서 “종합평가에서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경우 최종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