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제조업 전체의 부채비율은 123.4%로 전년의 135.4%에 비해 12.0% 포인트가 떨어져 지난 1966년의 117.7% 이후 3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 한국은행이 제조, 건설, 서비스업 등 5065개 업체를 대상으로 작년도 영업 실적을 조사한 `200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전체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4.7%로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이는 제조업체들이 1000원 어치를 팔아 47원을 남긴 셈이다.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이익을 올리지 못한 기업의 비중이 5개 중 1개 꼴을 넘었고 4개 기업 중 1개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적자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대기업 경상이익률은 5.4%에서 6.0%로 0.6% 포인트가 높아졌으나 중소기업은 오히려 3.4%에서 2.5%로 0.9% 포인트나 급락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3.5% 포인트로 확대됐다.
전체 제조업체 가운데 경상손실을 낸 업체는 21.2%로 2002년의 18.8%에 비해 2.4% 포인트가 상승하며 환란 당시인 98년의 2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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