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를 맞고 5-4로 앞서 있던 4회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에 이어 등판한 마크 말라스카는 오마르 비스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5-5 동점을 만들어 줬고 김병현은 5실점(4자책)으로 시즌 방어율이 종전 0.00에서 4.32로 치솟았다.
지난 달 30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서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첫 승을 낚았던 김병현은 6일 경기에서는 탈삼진 2개를 기록했지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성급하게 승부를 하다 장타를 맞았고 강판당할 때까지 65개의 많은 공을 던졌다.
김병현은 1회초 공격 때 데이비드 오티즈가 솔로 홈런을 쳐 줘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상대팀 노장 오마르 비스켈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조디 게럿에게 3루타, 빅토르 마르티네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1-2의 역전을 허용했다.
2회말에도 벤 브루사드와 알렉스 에스코바르에게 안타를 맞고 폭투까지 나와 1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한 김병현은 매트 로튼에게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내줬지만 3회 보스턴은 오티즈의 3점 홈런을 포함해 5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보탰다.
하지만 공수 교대 뒤 선두 타자 게럿을 몸에 맞는 공을 내보낸 김병현은 견제구 악송구와 2루수, 우익수의 실책이 이어져 비자책으로 1실점했고 4회에도 1사 뒤 로튼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스턴은 6회 빌 뮬러의 3점 홈런으로 8-5로 앞서 있다.
서재응도 아쉽게 2승 고지를 넘지 못했다.
서재응은 미국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 삼진 1개를 잡아내며 4⅓이닝 동안 6안타 1볼넷을 내주며 2실점한 후 리키 보탈리코와 교체됐다.
서재응은 5회 1사 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준 보탈리코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줘 선발투수 승리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동점이자 2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방어율은 종전 5.06에서 4.91으로 낮췄다.
서재응은 58개 투구중 38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으며 호투했으나 4회를 제외한 매회 선두타자를 내보내 아쉬움을 남겼다.
서재응은 1회초 선두타자 브라이언 댈리모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댈리모어의 주루 실책으로 아웃 카운트를 잡은 후 뒷 타자를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하는 듯 했다.
1회말 동료 마이크 피아자가 솔로홈런을 터트려 서재응은 부담을 덜었지만 2회초 선두타자 제프리 해먼즈, 에드가르도 알폰소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 다.
다음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이 없었던 것이 다행이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네이피 페레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2사 1,3루의 위기까지 몰렸지만 마퀴스 그리섬을 내야땅볼로 유도,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특히 유격수 마쓰이 가즈오는 브라이언 댈리모어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뒤 몸을 틀면서 1루에 송구하는 묘기를 보여 서재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에는 마이클 터커에게 안타를 맞았을 뿐 모두 범타로 처리한 서재응은 5회 선두타자인 페레스에게 다시 인정 2루타를 내준 뒤 계속된 공격에서 윌리엄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위기를 자초해 리키 보탈리코에게 마운드를 내줘 2승 도전이 좌절됐다.
메츠와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현재 2-2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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