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1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15개 업체(컨소시엄)를 대상으로 심사 작업을 벌여 이중 예비실사에 참여할 10개 업체를 선정, 회사설명 자료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이들 10개 업체는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예비실사에 참여해 자료를 검토하고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방문, 현황을 파악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날 선정된 10개 업체중에는 포스코-동국제강 컨소시엄과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권호성 중후산업 사장이 구성한 K스틸 컨소시엄과 정태수(鄭泰守) 전 한보그룹 회장의 3남인 정보근(鄭譜根) 보광특수산업 회장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보측 관계자는 “정태수 전 회장이나 그 특수관계인들은 회사정리법 221조 조항에 따라 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수 가능성을차단했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14일까지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포스코 컨소시엄과 INI스틸 컨소시엄, 한국철강, K스틸 컨소시엄, 야마토-뉴코컨소시엄 등 국내외 철강업체 15개사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었다.
삼일회계법인과 한보철강 매각사무국은 예비실사를 거쳐 다음달 25일까지 입찰서를 접수한 후 자금조달 가능성과 재무구조의 건전성, 인수후 경영계획 등을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사와 개별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