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방적(주)공장부지 매각을 위한 1차 우선사업자 선정이 불발로 끝났다.
대행사인 안진회계 법인과 법무법인 태평양은 대전지방법원에 1차 부지매각에 대한 유찰 결과를 통보하고 현재 서울지역 대형 건설사 2~3개 업체와 수의매각을 위한 물밑 접촉을 계속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안진회계법인 관계자는 현재 접촉중인 건설사와 충분한 의견접근이 이뤄지면서 6월~7월쯤 매각 재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부지 규모와 가치
충남방적(주)공장 부지는 대전지역 단일 소유 토지로는 최대 규모다.
특히 서남부권 개발예정지역 노른자위 땅으로 눈독을 들이는 건설사들이 적지 않다.
공시지가만 2003년 기준 ㎡당 평균 25만1688원으로 대전시 유성구 원내동 1번지 등 84필지(충남방적(주) 68필지, 67만6668㎡, 충우회 및 사유지 16필지 5만7280㎡)로 공장용지, 임야, 답, 잡종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추진에 대한 전망은
안진회계법인과 태평양 법무법인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9월까지 매각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여서 늦어도 12월말까지는 매각해야 되는 촉박한 일정 때문에 앞으로 1차례 밖에 기회가 없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
재추진 일정은 보류 상태며 서울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2~3개 대형 건설사와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면 6~7월쯤 재추진 일정을 잡아 매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매각에 가장 큰 문제는
우선 서남부권 개발계획 2·3단계 사업에 포함되어 있어 매입자를 찾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2만2000여평의 대규모 사업규모인 만큼 독자적인 민간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나서주느냐가 관건이다.
충남방적(주)는 재추진에 대한 기대보다는 시가 지난해 10월 2·3단계 사업 예정지구에 대한 개발행위를 제한한 만큼 이를 풀어주는 방안과 주택공사, 토지공사, 대전시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매입해 줄 것을 강력 희망하고 있다.
▲충남방적(주)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
늦어도 올해말까지 매각하지 못하면 충남방적(주) 공장부지는 채권단에게 권한이 넘어간다.
따라서 절체절명에 놓인 충남방적(주)는 2차 사업설명회를 통해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공공기관에게 넘기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충남방적의 입장
향토기업으로 반세기 동안 지역경제에 기여해온 점을 들어 시가 해결에 앞장서줄 것을 강력 희망하고 있다.
충남방적(주)고위 관계자는 이번주 중 대전시장 등을 면담하고 이 같은 문제 해결에 앞장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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