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2월 11~13일까지 열린 우리 나라와의 연례 협의 결과를 토대로 신용등급과 전망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무디스는 한국이 지난해 부진한 성장을 보였지만 여전히 동아시아 국가 중 가장 활발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올해 5%대의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수출 호조와 함께 소비와 투자의 회복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재정 부문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고 대외 부문 건전성도 좋기 때문에 한국투자공사 설립으로 외환보유액이 조금 줄어도 국가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LG카드 사태 등으로 비은행 금융 부문의 취약성이 드러났지만 은행의 건전성은 유지되고 있으며 카드사 부실이 은행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아울러 씨티그룹의 진출이 은행 부문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무디스는 북한이 완전한 핵 폐기를 거부하고 있지만 6자 회담 진전을 위한 당사국들의 노력이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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