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도업체 수가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설법인 수는 평균 수준에 못미치고 있어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금액기준 어음부도율은 지난달에 0.0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소규모 중소업체들이 무너지면서 전국 부도업체는 전월의 317개보다 26.5%가 증가한 401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분야의 부도업체가 173개로 전월의 122개에 비해 41.8%가 급증해 내수부진에 따른 중소상인들의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부도업체가 167개로 전월의 111개보다 50.5%가 늘었고 지방은 206개에서 234개로 13.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부도업체 수가 증가하는 것보다는 신설법인 수가 적은 것이 더욱 문제라고 밝혔다.
지난달 8대도시의 신설법인 수는 2787개로 전월의 2529개보다 10.2%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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