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고객이탈 방지’ 위한
고의적 방해행위 비난 의견도
휴대전화 번호이동성 시행, 첫날부터 SKT의 전산 오작동 등으로 상당수 고객들이 번호이동을 신청하지 못해 차질을 빗고 있다.
KTF와 LGT 대리점을 찾은 상당수 이동신청 고객들은 SKT의 전산오류는 고객이탈을 막기 위한 고의적인 방해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번호이동성 시행을 앞둔 사전 테스트 기간에는 90%이상 전산처리가 이뤄지는 등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시행 첫날 처리율이 20%선에 그치고 있는 것은 이탈을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KTF 대전본부에 따르면 신정연휴 첫날 KTF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SKT쪽의 전산문제로 전체 신청자의 15%에 해당하는 210여명만 번호 이동을 하는데 그쳤고 2일에도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정보통신부와 통신위원회에 공식 항의하자 월 수신료 5만원 미만의 일부 고객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풀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보통신부와 통신위원회는 진상 확인한 후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응하는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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