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클럽 355-D지구 오용석 총재

라이온스클럽 355-D지구 오용석 총재

대전. 충남 22곳 7천명 활동… 국내 최대지구

  • 승인 2004-03-06 00:00
  • 임재권 기자임재권 기자
▲  라이온스클럽 355-D지구 오용석 총재
▲ 라이온스클럽 355-D지구 오용석 총재
대전. 충남 22곳 7천명 활동… 국내 최대지구
주력사업인 ‘시력우선사업’ 등 2,000건 지원
“돈 많은 사람만 활동” 일반인 편견 아쉽기도


‘우우는 봉사한다’란 모토아래 1917년 미국 시카고의 멜빈존스에 의해 창설된 국제라이온스클럽. 지난 1982년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 한국어가 국제공용어로 채택되는 등 미국, 인도, 일본에 이어 4대 회원국으로 그 위상을 떨치고있다.

이중 355-D지구는 대전·충남지역 22개(대전 9·충남 13개) 지역에 165개 클럽 7,060명의 회원이 활동중인 국내 최대지구. 30세에 JC에 입문하여 봉사를 익히고 40세부터 라이온스에서 봉사를 실천, 남을 위한 봉사로 일생을 점철해온 355-D지구 오용석 총재. “봉사란 길가의 휴지 한 장을 줍는 것과 같다”는 오용석총재를 만나 참된 봉사의 변을 들어본다. <편집자 註>

-임기 전반기를 돌아본다면.

▲총재 취임순간부터의 6개월은 라이온스 입회 20년동안 해온 것보다 더욱 많은 활동을 했다.

올해는 국가 경제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웠던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그러나 우리 라이온스 회원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지역사회의 지도자로서 행복한 봉사인으로 거듭 태어나는 자세로 임해왔다.

나보다는 우리라는 자세로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뤄나가는 지도자의 즐거움과 보람으로 충만돼 항상 행복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경제불황의 영향은 없었는지.

▲봉사란 돈이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하려는 마음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실례로 지난 1998년 국제구제금융(IMF) 사태당시 우리 라이온스도 이에 편승해 회원감소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최근의 현실은 그때보다도 더욱 어렵다는 중론이다.

그러나 이같은 현실에서도 지역봉사 참여자가 늘고 있으며 방법 또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봉사의 개념이 바뀌고있어 상당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전반기 사업은.

▲자연보호캠페인과 국제 청소년 교환프로그램, 저개발국가 지원사업, 긴급재해구호사업, 외국군장교 후견활동 등 30여억원의 봉사금액으로 연간 2,000여건의 봉사활동을 펼치고있다.

소년소녀가장에의 매월 일정액 후원을 비롯 장학사업, 급식비 보조사업 등도 펼친다.
이밖에 독거노인을 위한 유류봉사, 주택 개보수공사, 도서지역 의료봉사, 이·미용봉사, 장애인 차량 수리봉사도 있다.

이중 시력우선사업(Sight First)이 각종사업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주력사업이다.

지난 1989년 7월 개원한 시력보존센터에서는 지구관내 클럽회장의 추천을 받은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연간 50여명에 대해 진료와 시술을 펼쳐왔다.
특히 이번 회기중인 내년 4월 중 목표로 추진 중인 시력보존센터의 증설이 결정되면 지구 내 2개의 시력보존센터에서 더욱 많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적 봉사단체인데.

▲지난 1917년 미국 시카고의 멜빈존스에 의해 창설된 LIONS는 자유·지성·우리·국가의·안전(Liberty·Intelligence·Our·Nation’s·Safety)이 곧 슬로건이다.
클럽에 속해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가 궁극적인 목적인 라이온스 정신이 한국에 전파된 것은 지난 1959년 2월로 44년이 됐다.

특히 이번 이태섭 국제회장 탄생과 함께 왕성한 활동에 돌입해 이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등 지구촌시대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미국, 인도, 일본에 이어 4대 회원국으로 그 위상을 떨치고있는 한국은 지난 1982년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 한국어를 국제공용어로 채택하는 등 최다회원보유국으로 자리 매김 했다.


-북한동포에 대한 봉사도 전해지는데.

▲지난해 11월 현 국제회장인 이태섭 당시 국제제1부회장 및 한국의 19개 지구총재단이 평양을 공식방문해 평양안과병원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5월 완공계획인 평양안과병원은 총 사업비 650만$(L.C.I.F재단 480만$, 한국라이온스 성금모금 170만$)을 투입, 평양시 낙량구역 승리3동 일대 1,006평에 76병상(지상 3, 지하 1층) 규모다.


-라이온스에 대한 편견에 대해.

▲누구나 할 수 있는 봉사를 일반인들은 돈 많은 사람들이나 라이온스 활동을 한다는 편견이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사회변화에 발맞춰 라이온스 회원들에 대해 사회 전반적으로 인지도가 달라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봉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봉사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된 것이다.
만 20세 이상 성인으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투철한 봉사정신만 있다면 라이온스활동이 가능하다.

밝고 명랑한 사회, 꿈과 행복을 생각한다면 라이온스에 입회해 지역사회의 지도자로서 봉사활동을 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임기후반기인 새해에는.

▲우선 라이온스발전과 지구발전을 위해 노력한 회원 및 가족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새해에는 후회 없는 라이온스회원으로서 행복한 꿈이 이뤄지길 기원 드린다.

2004년 새해는 좀더 보람되고 활기찬 봉사활동의 해로 생각하고 남은 6개월의 임기를 후회 없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그밖에 하고싶은 말은.

▲길가의 휴지 한 장을 줍는 것과 같이 쉬운 것이 봉사다. 중요한 것은 행위가 아니라 이 같은 마음의 여유인 것이다.

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이유로 봉사를 못한다는 이유는 변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대전·충남지역민 중 조금이라도 남에게 봉사하겠다는 따뜻한 가슴을 지닌 분들은 가까운 라이온스클럽을 찾아 줄 것을 권한다.

자기가 좋아 성의껏 행하고 그에 대한 자기만족을 느끼는 것 외에 구하는 것 하나 없는 순수한 민간봉사단체가 라이온스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의 활동이 지역민과 융화돼 더욱 큰 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관심을 당부 드린다.



오용석 총재는 누구

-나이 : 62세
-소속클럽 : 대전 보문라이온스클럽
-학교 : 충남대 사학과 졸업
-경력 : 66년 육군 소위 예편(ROTC 2기)
66∼72년 대전 여상 교사
72∼77년 (합)해양운수 대표사원
77년 대전 청년회의소(JC) 회장
78∼79년 (합)대륜택시 대표사원
84년 대전 보문라이온스클럽 입회
92년 대전 보문라이온스클럽 회장
85년∼현재 (합)보령운수 대표사원
-가족관계 : 부인 이두원씨와 2남2녀
-취미 : 바둑(3급)
-상훈 : 83년 12월 대통령 표창(제58885호)
87년 11월 국민훈장 석류장(제31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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