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임병길)가 밝힌 ‘2002년 대전·충남 수출입 평가(1~11월) 및 2003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지역 수출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최고의 증가율(27.5%)을 기록했으 며 대전도 전국 평균 증가율(6.6%) 보다 훨씬 높은 14.7%의 증가율로 호조세를 보였다.
충남수출은 중심품목인 반도체(증가율 65.1%) 승용차(28.5%), 모니터(132.1%), 무선전화기(1409.3%), 컴퓨터 부품(40.0%)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충남지역 수입은 전국 증가율(6.0%)보다 낮은 -1.0%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0억5300만달러 늘어난 52억 9800만달러였다.
대전지역 수출은 지난 99년에 정점을 보이다 2000년과 2001년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연초류, 종이제품, 개별소자반초체, 경보신호기, 기타기계류, 유선전동장치, 필름류, 섬유제품, 의료위생용품 등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대전지역의 수출 주력품목이 점차 섬유, 생활용품 등 경공업 제품에서 전자전기 및 기계류로 변하고 있으며 전통적 수출 주종품이었던 인쇄용지, 볼펜, 편직물 등은 지난해 수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 늘어난 12억9700만달러였으며 이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 같 은 기간보다 4100만달러 늘어난 4억5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올해 대전·충남지역 수출은 세계경제의 불안요인 속에서도 각각11.4%와 17%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충남의 경우 올해 175억5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주력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한 산업용 전자제품의 경우 15% 가량의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재헌 기자 jaeheonc@joong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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