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화 기자
montblue@joongdoilbo.co.kr
전체기사
2023-11-12
여든의 종손은 연신 춥다춥다 중얼거리며 다 닳아 없어진 세월을 자꾸만 쓸고 있다 고려와 조선 왕조의 뿌리를 지켰던 두 충신의 얼이 깃들어 있는 은행나무도 무명옷인 듯 정갈한 고택에 기대어 기울어져 가는 행단을 지켜내고 있다 얼어붙은 문풍지 사이로 시린 달빛이 들었던 자..
2023-11-12
내 인생 끌고 가는 한 마리 말이었고 세월의 짐을 싣고 가면서 무거운 짐 비우고 놓고 가야 할 지는 해 아름답다 서산의 해를 보라 줄 매어 당기는가 바닷물 끓는 소리 황혼의 노랫소리 돛단배 길을 잃고서 황혼에 취해 섰다 *아니 벌써 증손주 돌이라니 세월이 바람을 씻겨..
2023-11-11
우즈베키스탄은 역사적으로 실크로드의 허브다. 중국에서 출발한 대상들이 인도, 이란, 중동, 유럽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앙아시아를 거쳐야만 했으며, 그 중심에는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에 존재하는 오아시스 도시들이 있었다. 특히 수도 타슈켄트에 이어 오늘날 두 번째 규모..
2023-11-10
과장(誇張)은 사물, 사건, 상황을 부풀리거나 축소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지만, 그보다 거짓이 더 섞이면 허풍(虛風)이라 한다. 실속이 없거나 믿음이 가지 않는 단계다. 거기에 거짓행태까지 덧붙이면 허장성세(虛張聲勢)가 된다. 더 지나치면 거짓으로..
2023-11-10
'행해야 겪는다. 이론은 가슴에 불이 붙지 않는다.' 몸으로 겪으며 부딪치며 깨달은 것은 근본을 깨닫게 한다. 잊혀지지 않는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2023-11-09
'만약 세상에 즐거움만 있다면, 우리는 결코 인내하는 법을 배울 수 없을 것이다.' 어려움과 고통을 겪지 않는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성숙하고 잘익은 인생이 되지 않을 것이다. /글=헬렌 켈러·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2023-11-08
'뿌리고 가꾸는 그 기간은 길지만, 거둬들이는 기간은 짧다. 때 지나기 전에 신속히 거둬들여야 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
2023-11-07
올해는 유난히도 무더위가 오랜 기간 동안 기승을 부리는 한 해였다고 한다. 가을의 날씨도 아침.저녁과 한낮의 기온차이가 너무 심해 우리들의 건강을 시험해 보는 것은 아닐까 싶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1월 2일(목요일) 아내가 평소에 입버릇처럼 말했던 아산에 있는 곡교..
2023-11-07
▲김현만(구보종합건설 대표) 씨 빙모상=6일 오후 별세, 발인:8일 오전 9시, 장지:천안시 직산읍 판정리 선영, 빈소:천안 단국대병원 천안장례식장 전통실
2023-11-07
'사람을 대할 때는 자기생각 자기주관 자기잣대로 판단하고 대하면 안된다.' 알면서도 내 생각에 인식된대로 사람을 판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더 조심하고 더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