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식 기자
ahmynews@hanmir.com
전체기사
2024-07-09
'둥지 내몰림'이라는 국립국어연구원 순화어에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뜻이 직설적으로 잘 담겨 있다. 19세기 영국 지주계급, 신사계급(Gentry)에서 파생된 용어다. 낙후 지역이 인기 명소로 뜨면 임대료가 올라 경제·사회적 약자인 원주민이 내..
2024-07-08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호우가 이어지면서 침수 및 토사 유출 피해와 함께 산사태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대전과 수도권 일원, 대구, 강원, 경북 등에 8일 산사태 위기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하루 전 세종, 충남, 충북, 경북에 이은 조치다.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
2024-07-07
의과대학 정원 빗장이 27년 만에 풀렸다. 1500명 이상 늘어난 정원이 비수도권 의대에 쏠리면서 '지방 유학'이 입시 트렌드로 떠오른다. 당연해 보이지만 매우 이례적이다. 의대가 위치한 권역에 소재한 고등학교를 3년간 다닌 학생만 지원 가능한 제도의 영향이다. 지방..
2024-07-04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세종법원 등은 행정수도 인프라의 핵심 퍼즐과 같다. 계획이나 도상으로 짓고 있을 때와 실제 들어섰을 때의 위상은 차이가 현저하다. 2012년 세종시 설치 이후 줄곧 후속과제의 연장선인 이유는 행정수도로 가야 하는 확장성 때문이다. 행정..
2024-07-03
양자 기술 상용화의 초침이 빨라진다. 대전에선 지·산·학·연·관 협의체가 뭉친다. 3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대전 본원에서 '양자컴퓨팅 소부장 스케일업 밸리 협의체'를 띄웠다. 기초연구, 개발, 상용화까지 25곳의 기업·기관이 함께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기..
2024-07-02
국내 치과계 초미의 관심사이면서 충남도와 천안시의 최대 현안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충남도민 서명운동이 2일 시작됐다. 지난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개정안 통과로 설립·운영에 관한 법적 근거는 마련됐다. 근거 법안이나 후속 입법으로 설..
2024-07-01
현실적인 절박함이 인구 전담 부처의 설치 논의를 급부상하게 했다. 비수도권 인구 비중을 넘어선 수도권 인구,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한 인구 데드크로스, 총인구 5184만 명의 정점 등을 몇 년 사이에 겪었다. 모든 상황이 인력·이민을 포함한 인구정책을 총괄할 부..
2024-06-30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 약속이 '공론화'의 길을 찾고 있다. 지난주 세종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도 지역 차원의 대응 전략이 심도 있게 모색됐다. '세종시=행정수도'를 헌법에 명문화하는 개헌론에 군불을 지피기도 했다. 세종시를 찾은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채 상병 특검,..
2024-06-27
24조8000억원으로 늘린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이 27일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됐다. 나눠먹기식 연구개발(R&D) 예산이라고 매도당하며 쪼그라든 예산을 되찾게 됐다. 예산 복원 약속은 실천한 걸로 일단 평가하고 싶다. 증가한 수치로..
2024-06-26
'간병지옥'이란 말은 상징적이다. 가족간병의 굴레가 사회문제로 현실화됐음을 의미한다. 간병비 역시 "너무 비싸서 매우 부담스럽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가 25일 개최한 세미나에서는 간호·간병 통합 병동 대폭 확대라는 가장 중요한 대안이 추출된다. 통합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