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2023-01-31
지난해 1월에도 '고독사'를 주제로 칼럼을 작성했다. 대전 지역 고독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작년 상황이 생생히 기억난다. 고령층에 국한됐던 고독사 문제가 청년층까지 드리우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기사를 작성했었다. 그럼 1년이..
2023-01-30
2023년 1월 한 달간 주식시장은 '반등의 시간'이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 종가 2225.67 시작으로 30일 2450.47로 마감하며 2500 돌파에 한 발 다가섰다 .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3000대로 개장한 이후 내리막을 달려 2022년..
2023-01-29
'트민남.' 유명 연예인이 자신을 '트렌드에 민감한 남자'라며 항상 자신을 지칭했다. 40대 중후반을 달리는 남자 연예인은 다른 20~30대 연예인이 하는 신발, 옷, 장신구까지 브랜드명을 알아가며 따라 구매하기도 했고, 심지어 취미도 따라하기도 했다. 예능 방송에 나..
2023-01-25
설을 맞아 시골집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뵌 부모님을 비롯한 지인들과 술을 기울이며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꺼냈다. 설 직전에 지역 대학 관계자들로부터 해마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들었고, 연휴 이후 예정된 칼..
2023-01-18
균형 잡힌 삶은 몸을 건강하게 하고 성장하게 한다. 균형 있게 개발된 국가 또한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며 국가를 더욱 발전하게 한다. 국가가 국토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국토균형발전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과 지역 간의 연계 및 협력 증진을 통해 지역경쟁..
2023-01-15
역사는 50년 전인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학기술이 곧 국력이라는 걸 강조한 대통령은 서울에 이어 대전(당시 충남 대덕)에도 연구학원도시를 조성한다. 국가의 계획은 일사천리로 실행됐다. 과학기술 불모지가 과학기술 강국으로 가기 위한 본격적 여정의 시작이었다...
2023-01-10
"경영상의 이유로 계족산 황톳길은 문을 닫습니다." 머지않아 대전 시민들에게 공지될 문구일지도 모르겠다. 대기업 소주 제품을 꾸준히 애용하면 곧 현실화 되겠다. 더 강력하게 얘기하면 대전·세종·충남에 매년 수억원씩 전달되던 이제우린 지역사랑 장학금을 중단 한다는 소리도..
2023-01-09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지역부터 폐교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대학가의 '웃픈' 속설이다. 이 속설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 대학가를 잠식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3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 결과 4년제 지역대 수시에 합격..
2023-01-08
1월 1일부터 갑작스럽게 강아지 1마리와 고양이 1마리가 집에 와 있다.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어서 걱정도 됐지만, 흔쾌히 집사로 한 달을 살아보기로 했다. 보다 보니 강아지와 고양이의 매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강아지의 매력은 부름에 응한다는 기쁨이다. 부르면 쪼..
2023-01-03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 이렇다 보니 처벌 대상도 명확지 않다. 혼란스러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두고 하는 얘기다. 굳이 유력한 용의자를 꼽는다면 지난 정부를 지목할 수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여권 인사와 정부는 임기 말 부동산 정책 실패를..
2023-01-02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어 나가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건넌다는 뜻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올해의 목표이자, 충남도의 현안과 과제를 차례 차례 실천해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안녕하세요'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01-01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어제와 똑같은 해가 떴지만 매년 1월 1일이 되면 기분이 새로워진다. 올해는 그동안 멀리했던 책도 많이 읽어야지, 올해는 반드시 다이어트에 성공해야지, 올해는 더 아껴쓰고 저축해야지, 좀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지…. 모두들 새해를 맞아 새..
2022-12-28
연말이면 약속이나 한 듯 쏟아지는 뉴스들이 있다. 바로 올해의 10대 뉴스다. 기자가 출입하고 있는 대전 지역 체육계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부터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1 승격까지 2022년 지역 체육계를 장식한 주요 뉴스 8개를 선정..
2022-12-27
요즘 아무 생각 없이 사용 하는 말 때문에 주변에서 핀잔을 많이 듣고 있다. 주말에 수도권에 사는 친구가 대전을 내려와 술을 한 잔 하게 됐다. 대학 졸업 후 올라갔으니 벌써 20여 년 넘는 세월을 수도권에서 산 셈이다. 자연스런 얘기를 주고받다 대전보다는 수도권의 삶..
2022-12-25
얼마 전, 대학교 시절 친하게 지내던 한 후배와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 나보다 4살 어린 그는 4학년 진학을 앞두고 이런저런 고민을 털어놨다. 그 고민에 맞춰 내 생각을 후배에게 전달하니 가만히 듣던 도중 갑자기 "아니 형, 회사 다니더니 꼰대 다 됐네?"란다. 나는..
2022-12-21
"인사만 잘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라는 말은 내가 중도일보 신입사원으로 들어와 가장 많이 들은 조언이다. 오늘은 우리가 아침마다 습관적으로 하는 "안녕하세요"라는 말이 주는 삶의 처세에 관해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안녕하다' 라는 형용사는 '아무 탈 없이 편안하다'..
2022-12-19
춥다. 추운 날씨에 단내를 풍기는 '붕어빵' 점포조차 그냥 지나칠 정도다. 줄 서서 '슈붕', '팥붕' 고민할 시간에 빨리 실내에 들어가서 몸을 녹이는 게 낫기 때문이다. '최강 한파'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올해 겨울은 유독 더 추운 것 같다. 그런데 요즘 겨..
2022-12-14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은 첫 연말,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다시 시작된 모임·행사로 활기찬 분위기다. 하지만, 핸드폰에 울린 분노에 찬 메시지를 보면 모두가 행복하진 않은 것 같다. '소중한 가족과 친구와 보내기 바쁜 연말인데, 요즘 같은 시대에 회식 강제 참..
2022-12-13
얼마 전부터 출생 미등록 아동에 대한 보도를 시작했다. 취재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과정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 2월 오늘 당장에 기사를 써야 한다는 조급함에 부랴부랴 지역에 있는 출생미등록 아동을 찾아 나섰다.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이들에 대한 정보와 지식은 부..
2022-12-13
내년 1월 1일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가 주식시장에서 논란이다. 금투세는 2년 전 여야 합의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행이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예냐 도입이냐를 놓고 여야가 아직도 설전을 하고 있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등..
2022-12-11
이사를 온 지도 어느덧 1년이 넘었다. 1년이 넘도록 매일 같은 길로 출퇴근을 했는데, 최근 들어서야 평소 보지 못한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국공립 어린이집의 통학 차량이다. 해당 차량이 1년 전부터 운행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건 내가 그 버스가 눈에..
2022-12-07
칼바람이 훅하고 뼛속 깊이 파고든다. 또 와버렸다, 겨울.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겨울이 맞나싶을 정도로 온화한 기온이 계속되더니 며칠새 바람이 매섭게 변했다. 자칭 '여름형 인간'인 나는 겨울 문턱으로 가는 계절의 변화를 달력의 숫자보다도 몸의 컨디션 변화로 체감하고 있..
2022-12-05
근래 머릿속을 채운 것을 꺼내보면 일본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튀어나올 것이고, 미안하게도 월드컵은 저만치 끄트머리에 있는 것 같다. 지난달 1일 일본 출장을 계기로 묻고 답을 구하는 일본 퍼즐을 한 달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주간 세 차례 보도했고, 이번 주 두 차..
2022-11-23
#1. '중력을 가지고 노는 안무가'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 행위예술가 요안 부르주아가 25일부터 3일 동안 서울 LG아트센터 시그니처홀에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그의 솔로작 '오프닝2'에서 계단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후 트램펄린에 퉁겨져 다시 계..
2022-11-22
대전을 떠나 모처에서 활동하는 한 사업가는 유년시절 향수를 잊지 못한다. 어렵게 자라 타지로 상경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은 그는 크진 않지만 몇몇 직원을 둘 정도의 기업체를 운영 중이다. 명절 때나 오는 대전이지만 나고 자란 동네를 거닐 때면 당시의 추억이 스친다. 동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