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2021-04-06
미· 중 고위급 회담이 결렬됐다고 한다. 무엇 때문일까? 아마 국가경쟁력 우위를 점하는데 필요한 핵심사업 주도권 샅바 싸움이었지 않을까 싶다. 과거에도 개인 삶, 도시나 국가번영은 항상 안정적이지는 않았고 어느 순간 변환점을 맞는다. 무역 전쟁이나 경제위기 등이 그 전..
2021-03-30
코로나의 장기 확산이라는 특수 상황에서도, 이렇게 날씨가 따뜻해지면 야외 활동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요즘은 흔히들 비대면 환경에서도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의 '오토캠핑', '차박'과 같은 나들이 형태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제..
2021-03-23
요즘 대학가는 신입생 충원 대량 미달사태 후유증으로 심하게 앓고 있다. 문제는 이게 그리 쉽게 낫지 않을 중병이라는 점이다. 인구절벽과 지역사회 청년유출은 이러한 병을 더욱 깊게 만들어 갈 것이다. 머지않아 인구 급감에 따른 지방 소멸 문제는 우리 지역사회를 더욱 어렵..
2021-03-16
지인으로부터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유리 새의 눈동자가 인상적인 파란색 표지에 이끌려 머리맡에 두고 며칠 감상하다가 주말을 이용해 읽기 시작했다. 시력이 급격히 나빠진 이후로 업무와 관련되지 않은 책을 잡은 게 얼마 만인가 싶었다. 책은 흥미로웠고, 시력도 마음 따..
2021-03-09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루에 몇 번 할까? 자료를 찾아보니 연구결과별로 차이는 있지만, 하루 평균 3번 정도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의 교수는 인간이 하루에 평균 200번 거짓말을 한다는 거짓말 같은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거짓말은 일상을 반영하..
2021-03-02
긴급회의가 소집되었다. 잠시 회의실로 함께 가보자. 10여명 정도 모였을까, 그중 세 명은 출장 중이라 푸른빛의 홀로그램 모습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손을 뻗어 봐도 잡히지 않지만 얼굴 모습이나 음성은 분명 그들이 맞다. 회의는 30여분 만에 잘 마무리되었다. SF 영화..
2021-02-23
요즘 가장 관심이 많고 자주 언급되는 단어는 '일자리'일 것이다. 과거에는 친인척이나 지인들과 결혼이나 대학진학 등에 관한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지만, 이제는 취업과 일자리에 대한 화제가 더 많은 것 같다. 구글 검색에서 일자리(jobs)는 76억 개, 일(work)은..
2021-02-16
2021년 벌써 1달이 지나고 설명절을 지났으니 정말(?) 신축년이 되었다. 여전히 코로나 관련 이슈들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관련 뉴스 중에 중국의 협조 하에 WHO가 국제조사단을 파견해서 결과보고를 했고, 오는 3월에는 온라인세미나에서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 대응..
2021-02-09
서울시·대전시·세종시·충청남도 등 광역시·도(이하 '시·도') 중심의 자치경찰제가 1월 1일부터 시행되었다. 행정자치와 교육자치가 실시된 지 이미 30여 년이 된 것에 비하면 치안자치는 사실상 이제 막 첫발을 뗀 셈이다. 이로써 이들 자치정부(self governmen..
2021-02-02
이십여 년 살던 집을 정리하는 일이 몇 년 만에 문득 걸려온 전화 한 통에서 비롯됐다. "저 000이에요, 기억하세요? 아직 00아파트에 사세요? 여기 좋네요." 필자가 사는 동네에 놀러 왔던 지인의 관심은 두어 달 후 집구경으로 이어졌고, 결국 매매가 성사되기까지에..
2021-01-26
기록의 소산인 신문을 펼친다. 그 속에는 인간이 겪은 사실들과 희망, 절망, 분노, 평안 등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코로나 19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겪다 보니 관련 내용이 많다. 그중 하나가 대전 대덕구의 '코로나 19 대응 기록물' 발간이다. 대덕구는 코로나..
2021-01-19
영국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때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 소속 의사와 간호사가 영광스럽게 입장했고 영국민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영국 국민이어서 자랑스럽다'라고 느끼게 해준 기관 중 1위를 차지했기..
2021-01-12
종종 마스크를 깜박하고 집을 나섰다가 다시 돌아가곤 한다. 코로나 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날마다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일에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마스크를 잘 쓰고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생활하는 것으로 이 힘든 싸움을 이겨..
2021-01-05
매년 이맘때는 국내외 유수 기관들이 세계 혹은 국내의 신년 전망치들을 내놓는다. 2020년은 사상 유례없었던 코로나의 영향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기술 등 다방면에 걸친 변화들과 세계적인 석학들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예상되는 현상들에 대한 논제들이 우..
2020-12-29
한국전쟁 직후 태어난 세대 가운데 가족계획정책이 시행된 1955년부터 1963년까지 9년 동안 태어난 세대를 1차 베이비 부머, 1968년부터 1974년까지 7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2차 베이부머라고 한다. 베이비 부머는 총 1628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020-12-22
너무도 추운 겨울을 지내고 있다. 이 정도 겨울 날씨야 당연하지만 마음의 추위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매서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조금이라도 진정되면 운영하려고 주춤주춤 미뤘던 비교과 프로그램들을 마무리하는 분주함 속에 어느새 눈앞에 와 있는 새해에 깜짝..
2020-12-15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사랑', 두 번째는 '괜찮아, 힘내, 파이팅'이라고 한다. 이러한 단어들은 코로나19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내며 자신, 직장, 사회로부터 들어보고 싶은 단어라고 생각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전시에서 재난..
2020-12-08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주에서 선거 무효 소송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뉴스들로 미루어 보면, 위세 당당했던 트럼프 대통령, 그 역시 국민의 마음을 읽는데 실패하지 않았을까?! 우리 나라에서도 수년 전 유..
2020-12-02
코로나19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음으로써 사회, 경제, 안보, 비즈니스 방식, 개인의 삶에 새로운 표준, 이른바 '뉴노멀'이 도래하며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경기 침체와 물가 불안정이 세계적으로 장기화되어 소비자들의 소비위축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제적 · 환경적인..
2020-11-24
충청권에 공공 치과대학이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은 누가 봐도 미스테리다. 대한민국 헌법 제35조 1항에서는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는 것을 선언하고 있다. 모든 국민의 인간다운 생활과 삶을 보장하기 위해 신체적 건강은 중요한 요소이고,..
2020-11-17
대전에 온지 20여년만에 이사를 하게 됐다. 집값이 오르지는 않아도 사는 데 불편이 없어 나 같은 사람이 살기에 딱 맞는다며 느긋했는데, 하필 집을 사도 팔아도 세금으로 두들겨 맞는 이 시국에 옮겨야 할 판이니 입맛이 떫다. 이사를 앞둔 채 집안을 둘러보니 비교적 필요..
2020-11-10
'역경은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가르쳐 준다'는 얘기가 있다. 많은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고 있는 코로나19는 여러 측면에서 신뢰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금까지 대응해온 결과를 토대로 조직 또는 개인 간 신뢰정도를 알아볼 수 있..
2020-11-03
지난 한달 여간 진행됐던 국정 감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모양이다. 국가 운영의 필수적인 분야들에서 전문성을 가진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각 상임 위원회 별로 질의, 응답하는 상황들이 실시간으로 혹은 생방송으로 전달되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었다. 그 중에서도 국민..
2020-10-27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각 도시마다 관광객 유치와 경제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언택트 마케팅, 비대면 관광, 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 지역축제나 행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도시를 방문하는..
2020-10-27
외국으로 출장이나 여행을 갔을 때 휴대폰 통화가 잘 안되거나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등이 너무 느려 갑갑할 때가 많았다. 이럴 때 누구나 한번쯤 네트워크 강국인 우리나라에 대한 향수를 자연스럽게 느껴봤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일류 네트워크 강국이다. 먼바다와 빌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