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2018-01-22
마트에서 저녁에 구워먹을 고기를 고른다. 선반 위에 놓인 팩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유통기한을 살피고 도축일자를 확인해본다. 어제 도축했으면 신선한 고기겠구나, 안심하고 장바구니에 담는다. 인간은 죽은 지 오래되지 않은 음식재료를 찾는다. 이왕이면 요리하기 직전, 입에..
2018-01-21
이달 초 '신과 함께: 죄와 벌'이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소식을 듣고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는 주인공이 49일 동안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에 관한 7개의 재판을 받으며, 7개의 재판에서 무죄를 받으면 곧바로 환생한다는 내용으로 기자..
2018-01-15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지난 14일 오전 시즌 11호골을 넣었다.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팀도 에버턴을 상대로 홈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연일 펼치는 역대급 활약에 인터넷에는 칭찬과 격려 댓글로 가득하다. 이제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오..
2017-11-29
부여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관광도시다. 그럼에도 가야할 길이 멀고도 멀기만 해 보인다. 첫 번째로 고려되는 사안은 세계유산의 도시에 알맞은 이미지 구축이다. 이는 거시적이고 중시적이고 미시적 관점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도시 전체의 고도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거시..
2017-09-19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이 마약 복용 문제로 입건됐다. 남 지사는 이에 대해 도정에 흔들림 없이 갈 것이라고 하면서도 "아버지로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그런데 사뭇 다른 모습이 우리 지역에서 연출됐다. 강용일 충남도의원과 관련된 실업급여 부정수급 논란이다. 이 내용이..
2017-08-06
옛 국민학교(초등) 교과서에서 미국의 소설가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소설인 ‘큰 바위 얼굴’을 배운 기억이 난다. 뉴잉글랜드에 정착한 이민자들이 겸허한 마음으로 인간의 형상을 닮은 바위를 바라보며 삶의 의미와 관대함을 배워간다는 내용이다.
위대한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는..
2017-07-24
최근 충북도의원들이 물난리가 난 상황에 해외로 연수를 가 물의를 빚었다. 이보다 앞서 가뭄이 지속될 때 충남도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갔다가 언론의 뭇매를 맞고, 위원장만 서둘러 귀국해 사과했다.
그런데 가뭄과 물난리 논란에서 두 도의회의 의원들은 다수의 공통점을 갖고 있..
2017-06-25
군 최고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하는 군 수뇌부들의 인사방법과 예의가 군인으로서의 올바른 모습이 아닌 것으로 보여 군기가 빠진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 의문이 간다.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 제74조 1항에 의해 국군을 통수하는 총지휘권자로서 군정ㆍ군령권..
2017-06-18
김영란 법, 자유시장 질서에 역행하는 악법
자고나면 AI파동...대형사고 관련업계 불똥
문재인 정부의 긴급한 현안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법률(김영란 법)을 폐지하거나 대폭 수정하는 것이다.
만약 김영란 법을 폐지하거나 수정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
2017-06-16
3인 종업원→ 2인으로→ 1인은→ 주인만 운영→ 폐업수순으로 진행
각종 세금 및 고정지출은 그대로 인건비. 재료비는 계속 상승
자영업자들 김영란 법 폐기 또는 시행령 개정 촉구 간절히 바래
대한민국 자영업 경기가 심상치 않다. 매출은 반토막이 난지 오래되었고..
2017-05-21
축제의 계절이다. 부여는 지난 봄부터 곳곳에서 갖가지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곧 부여서동연꽃축제부터 백제문화제까지 화려한 나날들이 올해의 하반기를 장식한다.
즐거운 축제의 뒷맛은 씁쓸하기만 하다. 풍성하게 준비하는 과정은 예산 수반부터 행사 준비와 집행까지 고단하기..
2017-02-24
이용우 부여군수가 민선6기 역점을 두는 부문에서 빼놓을수 없는 분야가 민원친절이다.
민원봉사과와 각 읍면사무소는 부여군에서 민원인을 가장 많이 응대하는 곳이다. 읍면순방을 다니던 지난 달, 군민과의 대화시간을 정시에 맞추지 못하고 한 면사무소를 찾았다가 나이가 지긋한..
2017-01-10
‘여성친화도시’ (Women Friendly city)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동등한 참여와 혜택의 분배를 보장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성별 차이가 없도록 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의 창의적이고 섬세한 에너지를 미래 지역발전의 핵심자원으로 활용하며, 여성..
2017-01-02
논산시의 원칙 없는 인사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논산시가 지난해 12월 30일자로 승진과 전보 등 총 95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기본과 원칙을 벗어난 인사여서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논산시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공석이 된 서기관급 보..
2016-12-27
지난 21일 2016년도 행정사무 감사 시 윤용석 의원과 김효금 의원이 고양도시관리공사 주차요금 유료화에 대한 지적사항이 있었다.
2016년 9월 28일 김영란 법 시행을 기점으로 노외주차장 주차요금 유료화 등으로 인해 과도한 주차요금 지출로 의정활동 위축이 우려된다..
2016-12-25
매도(罵倒)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심하게 욕하다, 꾸짖다로 나온다.
팔아넘긴다 라는 뜻도 있다.
즉 ,욕하고 한꺼번에 팔아넘긴다 라고 해석하면 더 빨리 알아들을 것이다.
요즘, 계룡시 언론이 매도는 되는 것 같다.
한 인터넷 매체의 기사로 전체기자들이..
2016-12-04
논산시의회가 집행부를 상대로 지난달 28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진행하는 행정사무감사가 마지막 이틀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이를 지켜보는 의견이 분분하다.
의회의 입장에서 보면 행감은 집행부가 수행하는 다양한 행정활동에 대해 적정성과 효율성 등을 확보하고 그에 대한 평가..
2016-11-20
계룡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사법기관의 수사선상에 올라, 이를 담당했던 공무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A의원과 B팀장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들은 이를 밝힌 언론에 취재원을 밝히라며, 명예훼손을 했다고 담당공무원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식의 행태..
2016-10-23
어린시절 아침은 어머니의 도마를 두드리는 경쾌한 칼질 소리에 잠이 깨곤했다.
고소한 기름 냄새와 지짐이를 부치는 소리까지 더해지면 기분까지 좋아졌다. 어머니는 정성스럽게 아침마다 자녀들을 위한 도시락을 쌌다. 최고 좋은 재료와 정성까지 가득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2016-10-23
공약이라는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니 “정부나 정당, 입후보자가 어떤 일에 대해 사회 공중(公衆)에게 실행 할 것을 약속함”이라 되어 있다.
민선 4기가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공약사항이 지켜지고 있다.
향적산 치유에 숲, 2020계룡세계군문화 엑스포, 소방서 부지확..
2016-10-20
대전시가 예산정국을 앞두고 내년도 국비 확보에 분주하다.
지난달부터 국회 대응반이 상주하고 있고, 예산 담당관실과 실·국장들의 국회 및 정부부처 출장이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 17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접 찾아가 지역 현..
2016-10-18
정치는 ‘줄서기’와 ‘네거티브’로 요약된다.
물론 정치권은 이를 ‘연대’ 또는 ‘의리’, ‘비판’ 등으로 순화해서 표현하곤 한다.
하지만, 정치권에 대한 피로감과 불신이 큰 국민입장에서 바라볼 때 첫 표현이 입에 척 감긴다.
잘나가는 계파에 줄을 서야 공천받기가..
2016-10-13
연이어 발생하는 지진으로 인해 전국은 공포증에 휩싸였고, 대피요령과 예방훈련 등 지진과 관련된 정보가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핵무기로 남한을 위협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김정은 살상부대까지 거론했지만 북한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다...
2016-10-12
2017년 문화재 야행 사업에 대전시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자가 아닌 시민의 한사람으로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는데, 주체적으로 사업을 준비했을 대전시는 오죽할까.
물론 취재과정에서 공모 결과가 희망적이지 않다는 것은 짐작하고 있었다. 올해 기존의 10개..
2016-09-29
우리는 꼼수의 세상에 살지만, 호의와 꼼수를 구분하지 못한다.
공짜가 좋고,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보편적인 생각이 우리를 ‘꼼수의 세상’에 가뒀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차 ‘트라제’ 부식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뒷바퀴 프레임에 부식이 발견됐는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