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2009-12-28
나라 전체가 세종시와 4대강 문제로 시끄럽다.
정부가 세종시 건설 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4대강 사업도 야당과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을 뒤로한 채 착공됐다.
금강살리기 사업도 지난 22일 `희망선포식'이란 이름으로 기공식을 가지면서 본격..
2009-12-28
“결론부터 내리고, 의견을 수렴한다며 회의를 하는 위원회는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지난 16일 총리실 산하에 만들어진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첫 회의에 대해 모 공무원은 이렇게 말했다.
그랬다.
정부는 세종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대안을..
2009-12-28
당초 민관합동위원회 구성취지는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이냐, 아니면 수정할 것이냐를 기본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기구였다. 민관합동위원회 구성에 충청권의 세종시 원안추진 여론을 반영하겠다며 충청출신의 위원들을 포함시킨 이유도 거기에 있다.
하지만 정운찬 총리는..
2009-12-28
올해 들어 대덕특구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내 유일의 국책 수리과학 전문연구기관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지역에서 공간이전 확보가 되지 않을 경우 수도권 쪽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
또 최근 충북 오송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성공..
2009-12-28
한나라당에게 있어서 충청인은 무엇인가?
한나라당이 충청인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전여옥 한나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모 라디오 방송에서 밝힌 세종시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은 가히 충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전 위..
2009-12-28
“이제 완전히 저희 손을 떠난 거죠.” 지난 6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대전문화재단 창립기념식을 바라보던 대전시청 문화예술과 한 공무원의 말이다.
민간주도의 문화예술 진흥 전담기구임에도 설립 초기 공무원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태생적 한계를 의미하는..
2009-11-26
선정된 공연예술단체의 연습실과 사무실 보유 여부에 대한 의혹으로 시작됐던 대전시의 공연예술단체 집중육성사업 선정 논란이 마침표를 찍었다.
시가 제시한 ‘연습실과 사무실 보유’ 조건에 선정된 단체가 적합한 지가 논란의 핵심이었고 사실관계를 조사했던 시는 “제기된 의..
2009-11-26
최근 충남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말이 떠오른다.
양현수 총장 사퇴 이후 충남대 구성원들과 지역민들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송용호 총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아픔만큼 성숙한다고, 대내외적으로 어..
2009-11-26
서남표 총장 취임이후 KAIST는 개혁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초에도 KAIST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신호탄을 다른 대학보다 일찍 쏘아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공정성 확보와 전형 절차 모니터링 및 자문을 구하기 위해 사..
2009-11-26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리려던 ‘행정도시 사수 연기군민 투쟁선포식’은 행정도시 정상 추진과 관련해 정말 중요한 행사였다.
새 정부 들어 지금까지 계속돼 온 ‘행정도시 흔들기’에 대해 연기군민들이 대정부 전면전의 신호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종시 설치법 제정과..
2009-11-26
지난 2일 열기로 했던 ‘행정도시 사수 연기군민 투쟁선포식’이 돌연 취소된 것과 관련, 뒷말이 무성하다.
사수대책위 의견을 무시한 채 연기 군수가 독단으로 집회 취소를 결정했다는 말과 세종시법 통과를 놓고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겠느냐 등 각종 설(說)이 난무하고..
2009-11-26
연 매출액이 2조6000억여원에 달하는 대전의 대표적인 대기업 KT&G가 지역경제를 외면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997년 민영화 후 1999년부터 대전상의 당연회원으로 회비납부 대상에 포함됐지만 해외수출을 위한 첨부서류를 위해 단 세 차례만 회비를 냈을..
2009-11-26
지난 17일 오후 서울 국방부. 장수만 국방부차관과 박창명 국방대 총장, 이완구 충남지사, 임성규 논산시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2007년 12월 11일 제29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국방대의 논산이전이 확정된 지 1년 반 만에 관계기관장들이 처음으로 모인 것이다..
2009-11-26
2009-11-26
지난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해 운명을 달리 했다.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하자 500만이 넘는 국민들은 봉하마을과 각 지역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 했다.
북한은 국상(國喪) 중에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을 잇..
2009-11-26
불꽃처럼 살다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으로 대한민국이 눈물바다가 되었던 지난 29일 대전시 중구 오류동 한 공영주차장에서는 ‘눈물의 시인’으로 유명한 박용래 시인의 옛 집터 표지석 제막식이 있었다.
자신의 흔적이라곤 하나도 남지 않은 채 드문드문 차량이 주차되..
2009-11-26
민주노총과 노동계를 편들 생각은 없다. 그러나 할 말을 해야겠다.
최근 화물연대 사태에 대응하는 경찰의 태도에 대해서다. 지난 23일 민주노총은 대전경찰청 앞에 이날 집회를 금지통고한 것과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위해 모였다.
기자회견 직전 경찰은 조합원들의 방..
2009-11-26
대전 역세권재정비촉진 계획안을 두고 대전시와 동구청 두 기관이 벌이는 줄다리기가 자못 진지하다.
대전시는 “동구청이 관련 법도 모르고 주장만 내세운다”고 핏대를 세우고 있고 동구청은 “상위 기관의 일방적 행정으로 지방자치는 사라졌다”며 얼굴을 붉히고 있다. 이..
2009-11-26
“국방대 총장 등 지휘부가 가니 논산으로 모두 이전하는 게 맞다”
국방부 김광우 군사시설기획관과 박상묵 국방대 부총장은 지난 19일 논산시청에서 가진 ‘국방대 논산이전 계획안 설명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논산시 측에서 “그동안 항간에 떠돌던 국방대 분리..
2009-11-26
‘대전시의회만한 지방의회가 없다.’
최근 지역정치권에서 자주 거론되는 말이다. 우스갯소리로 들리겠지만,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중앙정치권이 정파적 정당성을 위해 설전(舌戰)도 모자라 육박전까지 벌이는 것과 비교하면, 수긍할 수 있다...
2009-11-26
12일‘대덕 국제혁신 클러스터 컨퍼런스’에서 벨기에 왕세자를 접견(이하 워킹 세션)하는 행사의 진행 모습은 여러가지 우려를 낳게 하기에 족했다.
국제회의 도시를 표방하는 대전시와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해 만든 대전컨벤션센터가 국제대회를 앞두고 과연 제기능을 해 낼..
2009-11-26
‘라인강의 기적’에 버금가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한국은 단기간에 눈부신 성장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 중심의 적극적인 개발정책은 수도권 집중개발이라는 유효한 전략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고, 이젠 ‘보리고개’라는 말 자체를 망각할 정도로..
2009-11-26
대전지하철 역장과 역무원 사이의 고용관계를 취재하면서 만난 역무원들로부터 한결같이 듣는 말이 있었다. 지하철 관리를 맡은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역장 사이 2년 단위 재고용관계가 변하지 않는 한 역장과 역무원 사이의 불합리한 고용관계도 바뀔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역장..
2009-11-26
“동춘당옛모습찾기사업 중 인공연못 조성을 비판하는 기사는 처음 봅니다.”
본보 7일자 7면 ‘동춘당공원, 학습마당으로 조성해야’ 기사를 본 대전시 문화재담당자의 항의다.
‘시청 문화재담당’이라고만 할뿐 실명 밝히기를 거부한 이 공무원은 기자가 쓴 기사에 대해 그..
2009-11-26
“앞으로도 정년퇴임까지는 5년이나 남았는데 중간에 그만두게 돼 너무 안타깝네요.”
29일 대전상의 의원총회에서 현 박병우 사무국장의 경질 소식에 상의 의원들은 물론 직원들까지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갑작스런 대전상의 사무국장의 경질 소식에 대전상의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