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

문화/출판

2020-03-16

[나의 노래] 조안 제트의 ‘I Love Rock ’n Roll‘

'I Love Rock 'n Roll'. 달리 뭘로 표현할까. 록을 좀 안다는 사람은 이 노래가 어느 정도인지 알 것이다. 조안 제트가 불러 1982년 빌보드 차트 7주동안 1위를 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불렀다. 그렇지만 조안 제트에겐 어림도 없다. 조안 제트가 부..

2020-03-13

[시가 있는 금요일] 영춘화 피듯

영춘화 피듯 다선 김승호봄이 오는 소리에화들짝 놀란 추위가 저만치 달아나고길 옆 담장 너머로 노란 희망과사모하는 마음이라는 꽃말 가진영춘화가 피어났다갸름한 모양의 노란 꽃잎이새봄을 노래하듯수줍게 고개를 내밀고움츠린 마음 기지개 켤 때하늘가의..

2020-03-12

[새책] 증언은 어떻게 쿠테타 당하고 매장되는가… '까판의 문법 '

까판의 문법 조정환 지음│갈무리 2009년 3월 7일 신인배우 장자연은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구절이 포함된 문건(증언조서)과 리스트(증언리스트)를 남긴 지 일주일 만에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됐다. 윤지오는 신인배우 장..

2020-03-12

[포토 &] 냥이도 대문밖은 위험해

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그저 집이 안전하지요. 거리도 한산하고 마트도 썰렁합니다. 밤중에 창문 밖을 바라볼 때마다 놀라고 한답니다. 그야말로 개미 새끼 한 마리 안보입니다. 마치 죽은 도시를 연상케 합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 뭉치면 망하고 흩어지면 이긴다!..

2020-03-12

[새책] 생선가시를 발라낼 땐 젓가락보다 이것!… '조리 도구의 세계'

조리 도구의 세계 이용재 지음│정이용 그림│반비 세상 대부분의 전문 분야에는 '금손'과 '똥손'이 있다.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지만 1만 시간의 법칙을 제외한다면, 누군가는 유난히 무언가를 잘 만들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상하리만큼 잘 만들지 못한다. 요리는 금손과..

2020-03-12

[오늘의 명언] 시련이 없다는 것은

시련이 없다는 것은 축복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Never to suffer would never to have been blessed. -에드거 앨런 포게티이미지뱅크

2020-03-11

[새책] 육아가 한 편의 시라면 좋겠지만

육아가 한 편의 시라면 좋겠지만 전지민 지음│비타북스 새 생명의 탄생은 아름다운 기적이다. 하늘에서 빛나던 별 하나가 곁에 찾아와 준 것 같은 기쁨은 아이를 안은 얼굴을 환히 비춘다. 한편 육아는 엄마가 된 여성에게 그동안 살아온 자신의 많은 부분을 바꿔야 하는 계기가..

2020-03-11

[한줄서가] 최용신 평전, 나는 예수입니다 등 4권

꿈을 담은 교문 배성호 지음│철수와영희 서울 삼양초 학생들이 4년 동안 디자인부터 예산 확보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 완성한 교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에 대한 주권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참여한 사례를 통해 일상 속 민주시민교육이 무엇인지 알려..

2020-03-11

[포토 &] 이것은 장미인가 동백인가

지난 주말 모처럼 보문산에 갔습니다. 얼마만인지요. 코르나19로 사회가 올스톱 상황이었으니까요. 회사와 집만 오가는 생활. 이렇게 단순한 삶이 있나요. 거기다 주말마다 미세먼지, 비 때문에 산에도 못가고 말이죠. 간만에 맑은 하늘이어서 보문산에 갔는데 산 아래 식당 앞..

2020-03-10

[시 읽는 여자] 빨간 우체통 앞에서- 신현정

빨간 우체통 앞에서 신현정 새를 띄우려고 우체통까지 가서는 그냥 왔다 오후 3시 정각이 분명했지만 그냥 왔다 우체통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지만 그냥 왔다 난 혓바닥을 넓게 해 우표를 붙였지만 그냥 왔다 논병아리로라도 부화할 것 같았지만 그냥 왔다 주소도..

2020-03-10

[오늘의 명언] 모자라는 부분을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 행복이다. Happiness makes up in height for what it lacks in length.-로버트 프로스트게티이미지뱅크

2020-03-09

[나의 노래]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

지난 주말에 가족들이 대전에 왔다.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때 나의 엄마와 언니가 과일과 먹을 걸 싸들고 딸과 동생의 안위가 걱정돼 나의 집에 쳐들어 온 것이다. 구순인 엄마는 치아가 시원찮아 밥을 먹는데 애를 먹는다. 인플란트를 했지만 질긴 고기는 엄두도 못낸다. 그래..

2020-03-09

[오늘의 명언] 2020년 3월 9일

위대한 성취를 하려면 행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꿈꾸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To accomplish great things, we must dream as well as act.-아나톨 프랑스게티이미지뱅크

2020-03-08

[새책] 여행을 준비하는 모두를 위해… 박준범 교수 '사색테마여행' 출간

어디로 떠날지, 어떻게 떠날지 고민하고 있다면 '사색테마여행(한올)' 책을 추천한다. TBN 대전방송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의 여행 욕구를 끌어올렸던 박준범 교수(관광학 박사)의 세번째 저서다. 박준범 작가는 현재 배재대와 숭실대, 호원대에서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고 한..

2020-03-06

[시가 있는 금요일] 보름달

보름달 다선 김승호정월 대보름이라달 보고 빌던 어머님들의 이야기가아직도 전해오는데쥐불놀이하던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그 추억도 기억도 옛 서럽기만 하다오호라아스라한 기억들 함께 했던 동우들마을 언덕과 골목 누비던 개구쟁이이제 돌아보니 희미한 기억..

2020-03-06

[오늘의 명언] 2020년 3월 6일

위대한 이들은 목적을 갖고, 그 외의 사람들은 소원을 갖는다. Great minds have purposes, others have wishes. -워싱턴 어빙게티이미지뱅크

2020-03-05

[새책] 여성이 힘으로 세상을 지배한다면? 현실 폭력의 미러링 '파워'

파워 나오미 앨더먼 지음│정지현 옮김│민음사 만약 여성에게 세상을 지배하는 힘이 생긴다면 어떨까? 나오미 앨더만의 소설 『파워』는 이 가정을 구체화한다. 여성 중심 사회, 가부장제에 대비되는 '가모장제'가 수천년 동안 자리잡은 세계가 소설의 무대다. 여성이 중심이 되는..

2020-03-05

[책향기] 그림책 모임하기에 좋은 책 소개...책 읽어주는 사회로 가는 길

나는 이런 소망을 품고 살아간다. 모든 학교가 이 책 저자처럼 책 읽어주는 학교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고, 다음은 가까운 사람끼리 서로 책 읽어주며 지내고, 그것이 사회 전체로 확대되어 책 읽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학교 안팎에서 오랫동안 책을 읽어주는데, 그 효과는 놀..

2020-03-05

[문학] 3월에는 몬스터, 아직멀었다는 말 함께 읽어요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향토서점 '계룡문고서점'이 추천하는 3월의 도서를 모았다. 추천 도서는 대전 계룡문고서점과 구미 삼일문고, 청주 꿈꾸는 책방, 진주의 진주문고, 충주 책이 있는 글터, 일산 한양문고가 함께 선정한 도서다. <편집자 주>▲몬스터:한낮의 그..

2020-03-05

[새책] 나태주 시인이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시… '너에게도 안녕이'

너에게도 안녕이 나태주 지음│창비교육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혼돈의 시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에게 세상은 그리 녹록지 않다. 오랜 세월 교사로 재직하고, 학교와 도서관에서 강연을 했던 나태주 시인은 그 불안한 얼굴들에게 건네고 싶은 말이 많았을 것이다. 청소년을 보듬어 줄 시..

2020-03-05

[오늘의 명언] 2020년 3월 5일

만일 절대 권력이 반드시 부패한다면, 절대적 무력(無力)이 사람을 순수하게 하는가? If absolute power corrupts absolutely, does absolute powerlessness make you pure? -해리 쉬어러게티이미지뱅크

2020-03-04

[한줄서가] 어린 페미니스트 와즈다, 세계 여성의 역사 등

니 마음대로 사세요 박이철 지음│특별한서재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면 마음대로 살아도 타인까지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책은 다양한 사례를 들어 마음의 근원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며 소유와 존재, 거울을 통해 우리 마음이 가진 힘이 어떤 것인지 안내한다. 어린..

2020-03-04

[포토 &] 매화향에 이끌려

꽃샘바람이 부는 이른 아침 출근길에 조우했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피어 있는 매화였습니다. 바쁜 와중에 종종걸음을 멈추고 다가갔지요. 맙소사! 마스크를 꼈는데도 그윽한 매화 향이 느껴졌습니다. 얼마만에 자연의 향을 맡아 보는지요. 봄의 향기였습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2020-03-04

[오늘의 명언] 2020년 3월 4일

자신에 대한 존중이 우리의 도덕성을 이끌고, 타인에 대한 경의가 우리의 몸가짐을 다스린다. To have respect for ourselves guides our morals; and to have a deference for others governs our man..

2020-03-03

[시 읽는 여자] 문답법을 버리다- 이성선

문답법을 버리다 이성선 산에 와서 문답법을 버리다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 구름을 조용히 쳐다보는 것 그렇게 길을 가는 것 이제는 이것 뿐 여기 들면 말은 똥이다 설악산의 시인, 김훈이 흠모해 마지 않았던 시인. 이성선 시인은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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