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안성 경계 세종포천고속도로 공사 현장서 붕괴사고 발생...'10명 중 4명 사망'
2025-02-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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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사고 현장 모습. |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경계에서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각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9시 50분께 충남소방본부 상황실에 교각 붕괴로 인한 구조 상황이 발생해 10시 9분 경기도 안성소방서와 함께 소방차 등 99대와 소방인력 297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10시 19분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사상자를 병원에 분산해 이송시켰다.
사고는 높이 52m, 길이210m 청룡천교 교각 공사현장에서 세종~포천 고속도로 상행선 빔 거치 작업 중 상판 밑에 들어가는 거더가 떨어져 붕괴 사고 발생했다고 추정되고 있다.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DR거더 공법은 크레인 가설 공법에 비해 작업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다양한 지형 조건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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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소방서가 작성한 사고 현장 자료. |
이 사고로 인해 10명 중 4명(한국인 2명, 중국인 2명)은 사망하고, 5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의료원 A(48)씨, B(59)씨, 단국대병원 C(52)씨, D(64)씨, 아주대병원 E(52)씨, F(48)씨, G(64)씨, 한림대병원 H(63)씨, 굿모닝병원 I(65)씨로 알려졌고, J(미상)씨는 14시 21분께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중 경상을 입은 H씨는 한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현장에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방문해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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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소방서 고경만 화재예방과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소장은 브리핑 도중 자리를 피하면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안성소방서 고경만 화재예방과장은 "사고 원인에 대한 목격자가 없어서 소방과 경찰 등 기관들과 공조해 파악 중에 있다"며 "사상자 모두 위에서 추락해 구조물과 충돌로 상태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콘크리트 구조물을 유압장비를 이용해 구조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며 "혹시 몰라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추가 수색을 하는 중"이라고 최종 브리핑했다.
천안=하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