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행정1번지이자 최고의 노른자 땅이라 불리는 둔산동은, 오래전부터 ‘둔지미’라 불렸다고 합니다. 대둔산의 끝자락에 있어, 명당으로 불렸으며 풍수지리상으로, 사람들이 많이 살 만한 곳으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둔산동은, 둔지미외에도 큰 은행나무에서 유래된 ‘행정리’와 물맛이 좋기로 유명했던 ‘샘머리’라는 마을이 있었다고 합니다. 문헌에 기록된 사례 외에도 둔산동은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살았던 동네로 추정됩니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일본인들이 세운 비행장이 있었고 한국전쟁 무럽이었던 1952년에는 우리나라 공군 인력을 양성했던 공군기술교육단이 자리했었다고 합니다.
1990년대 들어 둔산지역이 개발되면서 둔산동일데 위치했던 공군기술교육단과 군부대가 이전하고 당시 활주로가 위치했던 지역에 지금은 대전시청과 지하철역이 들어서 있습니다. 현재 탄방역과 대전시청사이 보라매공원 일대가 과거에는 비행기가 뜨고 내렸던 활주로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