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대전 중소벤처기업을 키우자]
2. 바이탈브라 가슴마사지기 제조업체 '미호비즈텍'
현대 여성들의 미(美)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외모 하나하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외모 관리를 위해 막대한 투자 또한 서슴치 않는다.
외모지상 주의가 만들어 낸 결과지만, 예뻐지려는 욕구는 성별 구분이 없다.
이런 흐름에 맞춰 패션 트렌드를 소화하는 몸매 관리는 새로운 뷰티 아이콘으로 꼽힌다.
GBL 리서치가 조사한 뷰티 디바이즈 시장 조사를 보면 2013년 3600억 원 이었던 국내 시장은 2017년 5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단순히 기기를 이용한 관리가 아닌, 모든 활동을 기기를 통해 측정하고 분석해 스스로 건강과 미용을 관리하는 시대로 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지역 기업이 한국 여성 70% 이상이 갖고 있는 가슴 사이즈 불만 해소를 위한 가슴마사지기를 생산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18년 설립한 (주)미호비즈텍(대표 홍의권)은 음압과 저주파 동시 사용기능으로 가슴 불륨 및 탄력을 개선하는 '바이탈브라 가슴마사지기'를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이 제품은 0.8mm 천연실리콘 보호막으로 75mmHg 음압으로도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가슴관리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홍의권 대표는 "아름다운 가슴을 가지고 싶은 욕구는 시대를 막론하고 전 세계 모든 여성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라며 "그러나 많은 여성이 수술에 대한 비용적인 부담과 수술 자체 거부감,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결정하지 못한다. 그 대안으로 집에서 쉽고 편하게 건강한 가슴을 만들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제품의 안전과 부작용에 심혈을 기울이며 5년 만에 완제품을 출시했다.
저주파와 음압을 융합해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보다 효과 탁월하다는 게 홍 대표 말이다.
2중 실리콘 안전보호막은 현재까지 어느 회사도 만들지 못한 기술로 특허 출연까지 했다.
홍 대표는 "매우 낮은 경도의 얇은 실리콘 보호막 압력이 가슴에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것을 막아주며 압력을 골고루 배분해 피 몰림 등 부작용을 방지한다"며 "특히 가슴을 전체적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예쁜 가슴 모양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판로에 어려움이 있지만, 여러 채널을 통해 제품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주일에 2~3번은 미국과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터기, 독일에 있는 화상 상담회 진행할 정도다.
홍 대표는 "계획한 단계 중 90% 이상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제 실적에 들어가 마케팅에 집중해 내년 회사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소비자의 눈 높이에 맞춰 부담 없는 가격에 판매에 많은 여성이 케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