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3.17)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3.17)

2020-03-17 16:13

중대본
유튜브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화면 캡처

코로나19 확진자 속도가 연일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진성세가 굳어지고 있다. 17일 오전0시 기준 치료중인 확진자는 6천838명이며, 1천401명이 완치되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81명이다.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경기도 성남 지역 교회 집단 감염 사례를 비롯해 마스크 수급동향 신학기 개학 연기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다음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정례브리핑 전문이다.



오늘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6,838명이며, 1,401명이 완치되어 격리 해제되었고 81명이 사망하셨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는 84명이며 격리해제는 264명, 6명이 사망하셨습니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특별입국절차 강화방안, 경기도 성남 지역 교회 집단감염 사례,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보고받고 논의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신학기 개학연기와 대응계획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졌으며, 이 안건에 대해서는 국무회의 이후 오늘 오후 2시 별도로 교육부 총리께서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정세균 총리께서는 오늘 회의에서 지역사회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해외로부터의 유입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방역의 핵심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나와 이웃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백신이며 방역조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재차 당부하셨습니다.

먼저, 특별입국절차 확대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중대본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고, 최근 국내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와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3월 19일 목요일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 내외국인을 모두 포함합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하여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하여 실시키로 결정하였습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보편적으로 적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3월 15일까지 보고된 해외유입 사례 44건 가운데 중국에서 입국한 확진환자가 14명, 아시아 국가로부터 입국한 확진환자가 14명 그리고 유럽 지역에서 입국한 확진환자가 16명으로, 다양한 해외 지역으로부터의 새로운 확진환자 유입을 막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사나흘간 해외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들 가운데 6명이 확진자로 검역과정에서 진단되는 등 해외유입 차단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유럽뿐만이 아니라 미국, 아시아 지역 등 확진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하여 보편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3월 19일 목요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가 보편적으로 확대·실시되면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와 함께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국내 체류주소를 제출하고 핸드폰 등 개인 연락처를 확인한 후 모바일 자가진단앱을 설치하여야 합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하여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건강상태질문서에 근거한 검역조사를 실시하여 필요할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입국한 입국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명단을 통보하여 입국 후 2주간은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감시체계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입국검역을 강화함에 따라 검역관, 국방부의 군의관과 간호인력, 행정인력 등 약 73명의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며 유증상자 발생규모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임시격리시설을 추가 확보하고 임시격리시설에 군의관과 지원인력 15명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입국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자가진단앱에 전화번호 인증체계를 도입하고 다국어 서비스 기능도 추가 개선할 계획입니다.

특별입국절차 확대로 입국절차가 까다로워지고 대기시간 증가 등 불편이 있겠으나 국민과 외국인 입국자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방역조치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서울 구로 지역 콜센터에서 13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여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시행하는 조치를 한 바가 있습니다.

콜센터 직원 88명뿐만이 아니라 직원의 가족과 지인 등 46명이 확진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경기도 성남 지역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4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어제까지 3월 1일과 3월 8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이며 지역사회의 추가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기도 역학조사반 14명과 성남시 공무원들이 합동 역학조사반을 구성하여 지역사회 접촉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방대본 브리핑을 통하여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성남 지역 교회의 집단감염 사례는 좁은 실내에서 다수의 참석자가 참석하여 예배를 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소독을 위해 분무기로 소금물을 사용하는 등 잘못된 정보가 감염의 위험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종교시설, 사업장 등 다수의 사람들이 밀폐된 장소에서 모이는 일을 삼가해 주실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하여 확진환자를 찾고 접촉자를 찾아내는 노력과 함께 종교시설, 사업장, 다중이용시설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밀폐된 공간에서의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이와 함께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믿지 마시고 방역당국의 행동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수도권은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으며, 과밀시설이 집중되어 있어서 감염 확산에 대한 대응이 더욱 더욱 중요한 상황입니다.

정부와 수도권 광역지자체는 집단감염 사례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신속하게 공동 대응하기 위하여 수도권 방역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도 역학조사반 간의 공동역학조사 등 정보공유 체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집단감염 발생이 있을 경우 병상 부족이나 병상 수요 차이에 대비하여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상호 협의하에 공동 활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어제부터 태릉선수촌에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하였으며 경기도와 인천시도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최근 확진환자 증가세가 줄어들고 있으나 매우 엄중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 콜센터, 요양원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 유행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면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에 대응하여 해외로부터의 유입도 철저하게 막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고 있는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조치 필요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성공적인 감염병 퇴치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국민위생수칙을 서로 지키고 행사나 모임 등은 자제하면서 서로 간의 접촉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코로나19를 초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의료계와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영상 : 중앙안전재난대책본(보건복지부 유튜브)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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