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2 09:23
지난 17일 대전의 대표적인 번화가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일대에선 자유한국당 장외투쟁 5차 집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 등 야권 대표주자들과 자유한국당 대전지역 국회의원, 당직자, 지지자 등 참석했는데요 추최측 추산 1만이 참가해 올해 열렸던 집회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집회 중 연단에 오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현 정권의 국가정책을 비난하며 “대전시민들에 심판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2년 3개월 전 2017년 3월 같은 장소에선 전혀 다른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야기된 국정농단 사태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선고로 이어지면서 이를 환영하는 시국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집회의 마지막 성격의 집회였는데요. 이날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적폐청산 황교안(당시 국무총리)사퇴를 외치며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일어났지만 성격은 전혀 다른 시민들의 함성을 보며 우리 사회 정치적, 이념적 갈등이 얼마나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지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서로 다른 함성을 영상으로 구성했습니다.
중도일보 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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