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6 02:05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규암리에는 50~60년대 풍경이 남아있는 근대문화의 거리가 있다. ‘규암근대문화거리’라 불리는 이곳은 60년대 중반까지 금강 수운고통의 중심지로 강경과 더불어 충남에서 가장 번성했던 나루터였다. 한때는 200호가 넘는 장시가 들어설 정도로 번성했던 이곳은 1968년 백제교 개통에 따라 급격히 쇠락하며 도시 전체가 침체기에 빠져있었다.
부여군은 수북정 앞 규암리부터 규암초 앞 자온로에 이르는 근대문화건물 수십 여동을 활용해 근대문화거리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온로 일대에는 60~80년대 풍의 건물들과 풍경들은 물론 40~50년대에 지어진 고풍스런 건물도 보인다. 번성했던 당시의 간판과 골조를 그대로 살린 떡집과 교회, 한옥집, 이발소, 미용실, 목재소, 선술집 등 거리를 걷다 보면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 들어와 있는 듯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현재는 외부에서 예술인들이 입주해 마을을 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부여 규암근대문 거리에 위치한 책방 |
부여 규암근대문화거리에 위치한 아름 미용실 간판을 제외한 골조와 외경 모두 60년대 당시 그대로다. |
부여 근대문화거리 현대 이발관 |
60년대와 80년대 거리가 공존하는 부여근대문화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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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규암근대문화거리 |
부여 규암근대문화거리 오래된 점포 앞에 세워둔 낡은 자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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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진 않지만 소소하고 아기자기하게 변하고 있는 규암근대문화거리를 사진과 영상으로 구성했다.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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