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7 09:52
충남도립대 허재영 총장이 충청의 정신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중심 정신으로 발전시킬 '충청미래정체성 포럼' 발족을 제안했다.
허 총장은 지난 24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이춘희 세종시장, 한창섭 충북행정부지사 등 3개 광역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청권 미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범 충청권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왜 충청인가'에 대한 주제 발표에 나섰다.
허 총장은 발표를 통해 82년생 김지영과 공자의 삶을 예로 들며 "세상은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공간이 돼야 한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은 사랑과 포용, 배려의 정신이며 이는 충청지역의 정신적·문화적 유산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권은 외래문화의 수용에 비교적 관대하고 현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문화가 있었다"면서 "충청의 정신은 양극단을 지양하고 중용을 견지해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강은 충청지역 사람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쳐온 자연자원으로 금강 문화를 발굴해 활성화하는 일은 백제문화를 부활시키는 의미가 있다"며 "사랑과 포용, 배려의 정신이 충청에 이미 녹아 있고, 이는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을 탄생시키는 발원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4개 광역시·도가 참여하는 미래정체성포럼(안)을 발족해 충청미래정체성을 발굴하고 정책대안을 모색해 공동번영의 공감대를 형성하자"며 "충청의 사랑과 포용, 배려의 정신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꽃피우자"고 덧붙였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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